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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홍기]SK하이닉스 독주 계속된다…'30만닉스' 전망까지

  • 2024.06.22(토) 09:00

SK하이닉스, HBM 선두업체 경쟁우위 지속 전망
K뷰티, K푸드 확산에 아모레·빙그레 목표가도 상향
에코프로비엠·삼성SDI·LG엔솔 혹평 속 목표가 강등

글로벌 주식시장의 관심이 엔비디아에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증권가는 SK하이닉스에 주목했다. 증권사 4곳에서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일제히 올렸다. 

DB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SK하이닉스 목표가 30만원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시대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선두업체로 당분간 경쟁사 대비 우위를 누릴 것이란 분석이다.

화장품과 식료품 수출 증가에 따라 K-컬처 관련주도 주목받았다. 특히 화장품 회사의 중국 의존도가 줄어들고 미국과 유럽에서의 판매량이 늘면서 아모레퍼시픽 등의 목표가가 올랐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감소가 예상되면서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는 하향 조정됐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양극재 판매량이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2분기도 깜짝실적 전망…'30만닉스'까지 

비즈워치가 지난 17일부터 21일 오전 10시까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주 증권가는 총 40개 기업의 목표가를 올리고 19개 기업의 목표가를 내렸다.

이번주 증권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특히 DB금융투자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30만닉스(목표가 30만원)'를 제시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2분기에도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는 "올해 2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6조8000억원, 5조8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각각 7%(매출 예상치 15조7500억원), 18%(영업이익 예상치 4조7600억원)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6월 셋째주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 종목/그래픽=비즈워치

DB금융투자 다음으로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다올투자증권(29만5000원)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29만원에서 5000원 높였다. 

고 연구원은 "SK하이닉스 핵심 수요처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eSSD 시장점유율 우위가 올해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컨센서스 상향이 유력하다"고 강조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가 AI 사이클 핵심인 HBM 시장의 선두업체로서 시장 경쟁우위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K-컬처도 잊지마세요…화장품부터 아이스크림까지

K-컬처 확산에 따라 수혜주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K-뷰티가 주목받으면서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에 호평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 목표가를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미국을 비롯한 비중국 매출이 중국 수출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란 설명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3분기 중국 사업 적자가 예상보다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올해 (아모레퍼시픽 자회사인) 코스알엑스, 라네즈를 필두로 비중국 매출이 중국향 매출을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코스맥스 목표가를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한국콜마 목표가를 7만1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미국 내 '가성비 선호'가 유행하면서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중소형 화장품 시장성이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유안타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코스메카코리아(기존 목표가 6만원)와 한국콜마(기존 6만1000원) 목표가를 각각 9만3000원, 8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법인의 1분기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이 14% 가량 높아졌고, 중소형 브랜드 선호에 따라 코스메카코리아의 수주량도 늘었다고 밝혔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아이스크림 회사도 목표가도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도에서의 강한 폭염으로 롯데웰푸드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 목표가를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IBK투자증권은 빙그레 목표가를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2024년 6월 셋째주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종목/그래픽=비즈워치

전기차 업황 부진에 에코프로비엠·삼성SDI 목표가↓

이번주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낮췄다.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58만4000원에 달하지만 지난 21일 18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 감소를 이유로 에코프로비엠 목표가를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내렸다. 최근 주가보다 더 낮은 목표가다. 매수의견도 '매도'를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유럽연합(EU)의 보수화된 정치 지형, 바이든 정부의 연비규제 약화로 중장기 전기차 전망이 후퇴했다"며 "이를 감안해 에코프로비엠의 2024~2030년 양극재 판매 추정치를 기존 대비 연평균 약 15% 낮춘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또 다른 전기차 관련주인 삼성SDI 목표가도 내려 잡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삼성SDI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 것"이라며 "삼성SDI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7760억원인데 이는 삼성증권이 추정했던 2조410억원보다 13% 낮다"고 말했다. 

LG화학도 목표주가 하향 목록에 올랐다.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이 악화하면서다. KB증권은 LG화학 목표가를 57만5000원에서 53만원으로, IBK투자증권은 58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가를 51만원에서 47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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