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했다.
한국거래소는 26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기업 밸류업을 위한 코스피 중견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중견기업 10개사의 재무담당 임원 대상으로 의견을 듣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시행 이후 코스피 대형 상장기업(5월31일), 금융회사(6월13일)에 이은 세 번째 간담회다.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업은 △오리온 △유한양행 △콘텐트리중앙 △콜마홀딩스 △현대엘리베이터 △AK홀딩스 △DB하이텍 △DL이앤씨 △HL만도 △LG생활건강이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 및 투자자와 소통하는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또 기업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방식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이행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견기업들은 내부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콜마홀딩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으며, DB하이텍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를 했다.
기업들은 또 밸류업 참여 분위기가 조성되고 기업의 노력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대형 및 중견기업 간담회에 이어 오는 7월 중에는 코스닥 글로벌 기업 대상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