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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증자·배당확대' 글로비스, 증권가도 목표가 상향으로 화답

  • 2024.07.01(월) 14:55

현대글로비스, 28일 CEO 인베스터데이 개최
주주환원 강화…100% 무상증자, 배당성향 상향
삼성, 미래에셋 등 증권사 목표주가 잇달아↑

현대글로비스가 창사 이래 첫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열고 실적 개선과 주주 환원에 대한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증권가의 호평을 받았다. 대신증권과 삼성증권 등 4곳의 증권사에서 현대글로비스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28일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보통주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2025년~2027년 연간 주당배당금(DPS) 전년대비 최소 5% 상향, 배당성향 최소 25% 이상을 약속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일 현대글로비스 목표가를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리면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중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 제공으로 실적 가시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주당배당금이 2024년 6700원~6800원 수준, 2025년 1만1250원, 2027년 1만2400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배당의 역산을 통해 추정한 현대글로비스의 2027년 순이익은 1조9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배당 총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2027년 배당총액이 4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 성향 25%를 적용해 역산하면 당기순이익이 최소 1조9200억원 이상이라는 계산이다. 

실제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사의 주문자상표부착 생산(OEM)과 신사업 확대 등을 통해 2030년 매출액을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6000억~3조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 매출액은 25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550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과 법인세 비용 등을 제하면 당기순이익이다. 

무상증자에 대한 호평도 나왔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대 1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주식수가 2배 증가하면서 유동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낮아진 주가를 바탕으로 일반 주주의 투자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현대글로비스 목표가를 29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리면서 "현대글로비스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높였다.

한편 현대글로비스는 지난달 10일 인베스터데이 안내공시를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지난달 10일 18만1600원으로 시작해 인베스터데이 전날인 27일 22만9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25%가량 뛰었다.

인베스터데이 당일은 셀온 현상(호재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로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5%가량 조정받았지만 1일 증시에서 재차 반등하면서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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