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 후 해제 사태로 인해 4일 국내 증시가 장초반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강세다.
비상계엄 선포는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동력 상실 전망과 함께 상대적으로 여야 잠재 대권주자들에 주목하는 흐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10시17분 현재 에이텍은 전일 대비 29.99% 상승한 1만8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이텍모빌리티는 29.95% 상승한 1만5230원, 동신건설은 29.9% 상승한 2만7150원, 오리엔트정공은 29.97% 상승한 1470원에 거래 중이다.
해당 종목들은 이재명 대표의 테마주로 분류된다. 에이텍과 에이텍모빌리티는 대표이사인 신승영 대표가 이 대표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창조경영 CEO 포럼의 운영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불린다.
동신건설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에 본사가 있다는 점,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소년공으로 근무했었고, 이후 대선 공식 출마도 공장에서 했다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인다.
한동훈 대표의 테마주도 급등세다. 대상홀딩스는 전일 대비 24.55% 상승한 1만400원에,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21.32% 상승한 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상홀딩스는 한 대표가 고등학교 동창인 배우 이정재 씨와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사진이 퍼지면서 테마주로 불린다.
다만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단기 변동성이 커질수 있는 만큼 추종매매에 신중해야한다는게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의 일관된 견해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33분 현재 전날보다 2% 하락한 2450.12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2.41% 떨어진 674.16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