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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종료에도 증시 부담 여전…"관세 압박 핵심 변수"

  • 2025.04.04(금) 13:28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국내 증시 저평가 매력 부각
다만 美 고용지표·관세 리스크에 변동성 커질수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글로벌 경기라는 분석이 나왔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일 "정치 불안 완화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더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저녁 미국의 고용보고서 결과와 내일 새벽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로 인한 변동성 확대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덜어낸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서 연구원은 "헌재의 인용 결정은 국내 증시를 억눌렀던 이슈 중 하나였던 정치 불확실성을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탄핵 인용 선고문을 읽어가는 와중 한국 증시는 한 때 0.8%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어, 투자 매력도 높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서 연구원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도 0.85배에 그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 요인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증시를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10%의 보편적 관세를 감안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어 외국인 입장에서는 매물 출회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도 지수가 상승을 확대하자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 높아 재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국 증시는 여타 국가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에 놓여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서 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중국,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경기 부양정책 확대가 예상되는 한국 등이 여타 국가들에 비해 수익률 면에서는 우호적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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