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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재명 어느쪽 이기든 지주회사 기업가치 상승(feat. SK)

  • 2025.06.02(월) 09:08

iM증권, 2일 지주사 SK 대선공약 수혜주로 꼽아
김문수·이재명 어떤 공약이든 '주주이해상충' 해소
지주회사, 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이해상충 우려높아
공약 실현 시 할인율 축소+자사주 일부 매각 기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느 쪽이 선거에서 이기든 앞으로 지주회사의 기업가치 훼손 문제가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복상장 이슈,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등 주주간 이해상충 문제는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SK와 같은 지주회사는 양당 후보 어느 쪽이 당선되든 그동안 자회사 중복상장 등으로 인해 발행한 주주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가치 상승 등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내고 양당의 대선후보들이 공약을 실현하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최대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꼽은 이유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모두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양당의 공약집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일반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를 명문화했고 자본·손익거래 등을 악용한 지배주주의 사익편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제도강화를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김문수 후보는 일반주주 권익 보호 장치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상장법인 물적분할, 인수·합병 시 주주의 정당한 이익보호의무 부과, 경영권 변경 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등을 정책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상헌 연구원은 "이재명 후보는 주주충실의무를 담은 상법개정안뿐만 아니라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김문수 후보는 자본시장법 개정만으로도 충족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세부 정책적 차이는 있지만 양당 모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한다는 목적은 유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두 후보 중 어떤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SK와 같은 지주회사는 앞으로 주주간 이해상충 문제를 해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자회사 중복상장으로 인해 유동성 할인이 불가피한 상황하에서 태생적으로 지주회사 주주와 자회사 주주간 이해상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및 자회사 기업구조 및 소유구조 개편 과정에서 원래 목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보다는 계열분리 및 승계, 지배권 강화, 법률위험 회피 등 지배주주의 사적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와의 이해상충 발생으로 대리인 비용이 자주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6월 3일 대선 이후 각 후보가 내세운 자본시장 공약을 실현한다면 SK 등 지주회사의 할인율 증가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 등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총 발행주식수의 24.8%를 자사주로 보유한 SK의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기업가치상승의 이유로 꼽았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쟁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SK와 같은 자사주 보유비중이 큰 상장회사는 주주환원 측면에서 주주들의 자사주 소각 요구가 커져, 자사주(24.8%)의 일정부부 소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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