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 상장 동물의약품회사인 우진비앤지가 국내 90% 이상을 다국적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돼지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PCV2d)' 시장에서 유의미한 연구 성과를 달성했다.
25일 우진비앤지에 따르면 PCV2d 백신의 정량적 면역평가를 위해 개발했던 자체 면역분석법 엘라이자(ELISA) 검증 시스템 관련 연구를 포함한 연구성과 4건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진비앤지의 중앙연구소와 백신연구소의 협업을 통한 분석기술과 면역평가 전문성이 결합된 사례다.
특히 돼지 써코 바이러스 및 마이코플라즈마 복합 예방 백신(제품명: 이뮤니스® 디엠백)의 면역반응 중 항체가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자체 생산한 토끼 항혈청을 활용해 항원 코팅과 차단제, 특이성 검증을 최적화하고 민감도, 재현성, 선형성 등을 확보했다.
또 기니피그-돼지 간 혈청 상관성까지 실험적으로 입증해 기존 국가 허가 기준의 과학적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진비앤지의 '이뮤니스® 디엠백'은 다국적기업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국내 400억원 규모의 돼지 써코-마이코플라즈마 백신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항마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개발이 완료되어 품목허가가 진행중이며, 이번 ELISA 검증 연구가 학술지에서 인정받음에 따라 검증 단계에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진비앤지 관계자는 "PCV2d In-house ELISA 연구는 과학적 품질평가 체계를 정립한 사례로 향후 국가 기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축종 및 질병을 대상으로 논문을 통한 과학적 검증을 확대, 글로벌 백신시장 내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