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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증시랠리...증권사 3Q 실적도 고공행진 기대감

  • 2025.10.17(금) 07:00

5개 대형사 영업익 전년동기대비 20% 증가 추정
한투증권, 발행어음 마진 확대 속 1위 이어갈 듯
코스피 폭주 속 브로커리지·운용 수익도 큰폭 성장

대형 증권사들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산 가격이 급등한 상승장 속 거래중개 수수료는 물론, 상품 운용 및 평가수익이 크게 늘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연간 2조 찍나…한국투자증권, 독주 계속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대형 증권사의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합계는 1조819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4.4% 감소한 수치다.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한국투자금융지주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4565억원으로 업계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만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연간으로는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연간 3조원을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하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8일 리포트를 통해 "압도적인 실적 레벨"이라며 "올해 이례적으로 증권의 자본조달을 확대해 유동성 장세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동반 상승한 '에브리씽 랠리' 속에서 발행어음 마진이 두드러졌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발행어음 사업인가를 받은 증권사는 4곳이며 이 중 한국투자증권은 6월 말 기준 18조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주식, 파생상품, 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며 상당한 이자·운용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올라오는 국면에서 발행어음 마진이 개선됐다"며 "IR을 통해 어느 투자권역에서 수익을 거뒀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한다. 지난 2분기에 이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대금 1조원 운용성과가 연결 영업익을 끌어올렸지만, 한국투자저축은행은 PF 관련 충당금 누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이 줄 전망이다. 

신고점 연속 행진에 브로커리지·운용 수익 성장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다른 대형사들 역시 전년 대비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3% 증가한 3904억원, 키움증권은 29% 늘어난 3457억원, 삼성증권은 3.5% 증가한 3354억원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1년 전보다 54.6% 늘어난 29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 전반의 호실적은 2분기부터 이어진 증시 활황의 영향이다. 코스피지수가 잇따라 전고점을 돌파하고 정부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강화하지 않기로 결정하서 투자심리가 한층 달아올랐다. 3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5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여겨지는 투자예탁금도 76조원으로 1년 전보다 34% 늘었다.

증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브로커리지(중개) 수수료 수익은 크게 증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5개 대형사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공여 관련 이자이익과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 수익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주식·채권 등 운용 자산에서 발생하는 상품운용수익 역시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IB(투자은행)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 IB 강자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금융사 인수금융 주관 2, 3위를 차지하는 등 활약이 두드러졌다. NH투자증권은 SK해운 리파이낸싱, 비올 인수금융 등을 주관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런던베이글 매각 등 대형 인수금융 딜을 맡았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상장사들이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를 늘린 점도 IB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줬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 교환사채 발행 결정 규모는 1조445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보다 4562억원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던 채권 운용·평가이익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9월 3년물 중심으로 금리 상승과 환평가손실이 트레이딩과 상품 손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주식시장 강세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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