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3600포인트를 넘은 지 5거래일 만에 3700포인트를 돌파했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25분께 3700포인트를 넘어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며 10시20분께 3720.1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3062억원어치, 기관은 213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0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가 한미 관세 타결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8.28%(1만8500원), 6.94%(11만1000원) 상승 중이다.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출국한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후속 무역협상에 대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하며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2.32%, 3.31% 오르고 있다. 그 외 LG에너지솔루션(2.33%), 두산에너빌리티(0.36%), HD현대중공업(0.79%)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5%)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5%)와 KB금융(-0.78%)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차 상법 개정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완화정책이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와 국회가 3차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금리도 낮아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상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환율이 코스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는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부정적"이라며 "환율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지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과 연준의 통화 완화 기조로 원화 약세가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