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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따라쟁이?.. 삼성, '금테 갤럭시' 발끈

  • 2013.09.26(목) 13:04

삼성 중동법인, 트위터서 황금색 스마트폰 공개
외신들 "애플 추종"..삼성 "8월 이미 출시" 불쾌감

애플이 황금색 아이폰으로 재미를 보자 삼성전자가 발빠르게 황금색 갤럭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중동법인 트위터에 올라온 한장의 사진 때문에 '애플 추종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삼성전자 중동법인 삼성걸프(Samsung Gulf)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새롭고 우아한 갤럭시S4의 금색 한정판 색상을 본적 있나요? 골드 브라운 혹은 골드 핑크색상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금색과 핑크 2가지 색상의 화려한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 삼성전자 중동법인 트위터에서 공개된 골드브라운과 골드핑크 갤럭시S4 사진.

 

이 제품들은 기존 은색 테두리의 갤럭시S4와 달리 금테를 둘렀으며 뒷면은 각각 브라운과 핑크색으로 덮혀 있다. 문제는 이 제품이 애플의 황금색 아이폰을 모방한 것 아니냐는 외신들의 보도가 나오면서 시작됐다.

 

이날 더비즈와 씨넷 블로그, 데일리메일 등 해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은 삼성전자 중동법인 트위터 사진을 소개하면서 애플이 신형 금색 아이폰을 도입한데 이어 삼성전자도 비슷한 컨셉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주에 신형 아이폰5S를 공개하면서 금색 제품을 처음 선보였는데 금색 제품은 온라인 주문 첫날 10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애플은 유독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해 최초로 금색 아이폰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역시 금색? 삼성은 애플 아이폰5S가 나오자 마자 금색 갤럭시S4를 공개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금색 아이폰 인기에 자극을 받아 중동 부호를 대상으로 비슷한 전략을 취하는 것 아니냐는 뉘앙스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 제품을 지난 8월에 이미 중동 3개 국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중동에 이어 중국에도 금테 두른 갤럭시S4를 판매할 계획이다.


결국 삼성전자는 트위터 게시물 하나 때문에 이미 애플보다 앞서 금색 제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모방꾼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이다.

 

삼성전자는 애플로부터 스마트폰 디자인을 베꼈다는 지적을 받으며 수년동안 특허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어 가뜩이나 '애플을 추종한다'는 지적에 민감하다. 이번 외신들 보도에 대해서도 삼성전자측은 "알면서 악의적으로 보도한 것"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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