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공짜 낯설다' 日, 모바일앱 소비 '세계 1위'

  • 2013.12.12(목) 10:55

美 제치고 1위로 급부상
모바일게임 소비가 주도

일본 시장이 미국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매출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인은 오랫동안 만화나 게임 등 문화 콘텐츠를 유료로 즐겨온데다 최근 스마트폰 보급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일본 시장조사업체 앱애니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10월 일본 소비자들이 모바일 앱에 지출한 비용이 미국보다 10% 많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앱 소비액은 한국의 3배, 영국의 6배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일본은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앱 소비액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일본 소비자는 앱 소비액이 미국보다 40%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급속하게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의 앱 시장 팽창을 주도한 것은 게임이다. 앱애니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1년 전보다 거의 4배 이상 게임 앱에 돈을 쏟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애플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 수가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의 온라인 앱 장터 '플레이스토어' 매출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잡은 곳은 세계에서 일본이 처음이라고 앱애니는 소개했다.


지난 8월에 '모바일 콘텐츠 포럼'이라는 조사업체는 일본의 전체 모바일게임 소비액이 세계 시장에서 26%에 달하는 122억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일본보다 게임 이용자 수가 새배 많은 북미 시장의 소비액보다 많은 것이다. 북미 시장 소비액은 전체에서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일본인들이 유료 콘텐츠를 이용하는 것에 익숙한데다 스마트폰 보급이 최근들어 빨라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뉴즈 BV의 피터 워먼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확대가 기대했던 것 이상 빨랐고 앞으로도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이러한 추세가 모바일 콘텐츠 판매를 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이 앞으로 1년 정도 세계최대 모바일게임 시장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