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게임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대작 온라인게임 '이카루스'로 비상하고 있다. 이카루스는 '지스타 2014' 개막 직전에 열린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쟁쟁한 후보작들을 물리치고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정통 PC 게임이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시기에 흥행 및 실적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를 의미를 갖는다. 10년이란 오랜 개발 기간을 걸쳐 나온 콘텐츠답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폰게임 강세 시장서 정통 MMO로 '두각'
이카루스는 지스타 개막 하루 전에 열린(19일) 2014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최고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은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액션스퀘어)'가 가져갔으나 올해 스마트폰 게임들이 워낙 강세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카루스의 이번 성과는 결코 평가절하되지 않는다.
게임대상 선정단도 온라인게임 장르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이카루스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는 점을 높이 샀다. 특히 선정단은 사실감을 살리면서도 세밀한 묘사에 주목에 이카루스에 '기술·창작상'도 수여했다. 게임 하나로 2관왕을 차지한 것이다.
이 게임은 MMORPG 장르에 처음으로 공중전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한국 MMORPG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가 약 10년간 제작비 400억원을 들여 만든 게임 답게 방대한 스케일과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게다가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이후 5월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카루스는 월 매출 40억~50억원을 벌어들이며 위메이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랜 개발 기간 동안 몇번의 어그러짐도 있었으나 개발사의 뚝심으로 성공적인 서비스까지 이어진 사례다.
흥행면에서도 성공했다. 공개 테스트 시작과 동시에 주요 검색포털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가 하면, 공개 테스트 당시 4개의 서버로 시작하다가 접속 폭주로 13개 서버로 확장해 서비스할 만큼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게임 순위전문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이카루스는 서비스 이후 MMORPG 장르로 PC방 순위 2위, 국내 PC 게임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전체 게임순위에서는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스케일, 화려한 그래픽 '눈길'
중세 유럽 스타일의 판타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지상과 공중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전투, 화려한 액션이 특징이다. 이카루스(ICARUS)라는 이름처럼 높이 날아올라 최고의 게임이 되겠다는 야심과 함께 웅장한 비행 전투 방식을 자랑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게임은 하카나스 왕국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긴장감 가득한 판타지 모험과 4대 주신을 도와 마신을 물리쳤던 용맹한 인간의 영웅담을 스펙터클하게 보여준다. 블록버스터급 스케일과 미려한 그래픽, 탄탄한 구성의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진일보한 온라인 게임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혁신적 핵심 시스템들도 관심을 모은다.
‘버서커’, ‘어쌔신’, ‘가디언’, ‘프리스트’, ‘위저드’ 5종의 클래스로 마련된 캐릭터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호쾌한 공격기를 구사한다. 상대하는 몬스터의 수많은 리액션에 따라 매 순간 적절한 전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화려하고 정교한 전투는 이카루스의 핵심이다.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 전투를 가능케 해 온라인게임 기술력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사냥의 대상으로만 여겨지던 각종 몬스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는 ‘펠로우 시스템’과 이렇게 길들인 몬스터를 탑승해 펼치는 ‘지상 및 공중 전투 시스템’은 기존 온라인게임에서는 불가능했던 환상적인 경험을 이용자들에게 선사한다.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머릿 속으로 그린 수백 가지의 캐릭터 외형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얼굴 및 체형의 각 부분에 대한 세세한 옵션 선택이 가능해, 각기 다른 취향에 맞게 개성 넘치는 분신을 탄생시킨 후 세계 속 주인공으로 등장시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