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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4, 퀀텀점프]①오감 즐겁고 온몸 짜릿한 향연

  • 2014.11.19(수) 16:20

국내외 게임사 부산으로 집결..대축제 본격 개막
규모 최대..한류 콘텐츠 중심 장르로 발돋음 기대

게임인들의 축제이자 세계 게임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지스타(Game Show & Trade, All-Round)'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지스타는 참가 업체 수나 전시장 부스 규모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하는 큰 행사다. 지난 2년간 불참하다 이번에 대작을 들고 돌아온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 등 유명 게임사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신작을 쏟아낼 예정이라 볼거리가 풍성하다. 정부의 강도 높은 산업 규제와 해외 경쟁사들의 빠른 추격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지스타를 계기로 게임 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게임을 한류 콘텐츠의 중심 장르로 발돋움시키겠다는 각오다. 올해 지스타에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사들의 신작과 미래 전략 등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참가업체 563개사 '최대'

 

19일 지스타를 주최하는 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회장 남경필)에 따르면 올해 행사 참가 부스 규모는 역대 최대다. 벡스코 안에 마련될 B2C와 B2B 부스수는 총 2558부스로 전년(2261부스)보다 늘었다. 참가업체 수는 536개사로 전년(512개사)보다 20여개 이상 늘었고, 참가국은 27개국으로 전년(32개국)보다 5개국 줄었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B2C관 규모는 전년(1235부스)보다 160부스 늘어난 1395부스에 달한다. 주요 게임사 엔씨소프트와 넥슨, 엔트리브, 네오플, 넥슨지티, 모나와, 스마일게이트,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이 신작 게임을 들고 참가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100부스로 참가하는 소니, 그리고 유니티코리아, 오큘러스VR 등이 눈에 띈다.

 

B2B관은 전년보다 137부스 확대된 1163부스를 사용한다. BTB관에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인크로스, 네이버, 게임빌, 컴투스 등이 나온다.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도 공동관을 구성해 참여한다. 해외기업으로는 세가, 텐센트, 쿤룬코리아, 유니티, COG, 이노바 등이 자리잡는다.

 

올해 지스타는 B2B, B2C 기업 참가신청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성황을 보였다. 지스타조직위원회측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업계 우려와 달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스폰서십 신청으로 조기에 참가 신청이 마감됐다.

▲ 2014 지스타 행사장 조감도.

 

◇블록버스터급 볼거리 '풍성'

 

대형 게임사들은 저마다 독특한 컨셉의 전시관을 꾸미고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안 뜸했던 대작 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많이 공개되고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게임사들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는 모바일게임도 쏟아진다. 정부 규제와 시장 포화 등으로 최근 몇년간 가라 앉았던 게임 산업이 지스타를 계기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가 나올 정도다.

 

엔씨소프트는 역대 최대 참가규모인 200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을 맞는다. ‘우주정복(CONQUER THE SPACE),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란 슬로건을 내걸고 회사의 미래 등을 소개한다. 관람객이 게임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체험 위주로 전시관을 꾸몄다. 벡스코 근처 영화관을 빌려 게임 신작 상영회도 연다. 특히 리니지 시리즈 3탄격인 '리니지 이터널'과 로봇 총싸움 장르의 '프로젝트 혼'같은 굵직굵직한 대작을 공개한다.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총 180부스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총 15종의 신작을 내놓는다. 주력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의 후속편을 각각 내놓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공각기동대'도 총싸움게임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넥슨은 360도 영상 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의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등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야외 및 B2B관을 통해 총 6개 게임을 선보인다. NHN엔터의 기업 문화를 담은 사옥 ‘플레이뮤지엄(Play Museum)’디자인을 형상화한 전시관에서 신작들을 각 날짜별로 매일 다른 모바일 신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새로 선보일 6개의 신작 가운데 4종이 모바일이고 이들 중 3개 게임은 자체개발한 것이다.

 

엠게임은 B2B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신작 '크레이지 드래곤즈'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 게임 출시를 앞두고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먼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는 대작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을 지스타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의 개발사 스마일게이트는 4종의 신작을 선보인다.

 

엑스엘게임즈는 유명 PC 패키지게임 '문명'을 온라인으로 옮긴 '문명온라인'을 내놓는다. 문명을 연상시키는 상형 문자와 이미지 등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관람객이 부스 안 동선을 따라 변화하는 문명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디오 콘솔게임 업체인 소니는 올해 내놓은 '플레이스테이션4'용 주요 게임 등 총 43종을 선보이고, 관람객이 직접 시연해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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