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이 다날게임즈를 설립한 때는 2007년 10월. 온라인 3D 댄스게임 ‘온에어온라인’의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게임사업실을 분리해 만든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이 회사의 전신(前身)이다. 2011년 12월 지금의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다날은 다날게임즈 설립 당시 3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이후 세 차례에 걸쳐 23억원 등 현재까지 총 26억원을 투자해 현재 최대주주로서 86.7%(52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날게임즈는 설립 이래 2013년까지 7년간 매출이 10억원을 넘어본 적이 없다. 매출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수익성이라고 좋을리 없다. 해마다 빠짐없이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고, 그간 쌓인 적자금액만해도 145억원에 달한다.
다날게임즈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때는 2010년 말. 하지만 이후 계속된 적자로 결손금이 계속 불어나면서 2013년말 현재 부채(115억원)가 자산(1억2600만원)보다 무려 114억원 많다.
다날게임즈는 ‘온에어온라인’에 이어 그간 온라인 액션 게임 ‘로코(LOCO)’ 등을 선보였다. 모바일게임에도 손을 대 작년 6월에는 액션 대전 게임 ‘컴온파이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날게임즈가 줄곧 적자만 쌓아갔다는 것은 그만큼 이런 게임들의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방증이다.
이렇듯 다날게임즈가 자리를 못잡고 재무 실적만 나빠지자 모회사인 다달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다날은 다날게임즈의 대여금 109억원(9월말 기준 미수이자 등 포함)에 대해 회수가 불확실하다고 보고 일찌감치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