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케이블TV사인 현대HCN이 정수기 렌탈사업에 진출한다.
현대HCN은 내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용 기기 및 생활용품 렌탈·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HCN은 정수기 업체 2개사와 협력관계를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HCN은 케이블TV 영업망을 활용, 정수기를 판매 및 렌탈하고 수익금 일부를 나눠갖는 구조다.
또 현대HCN은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벤트, 행사, 축제 등을 대행하는 사업도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HCN 관계자는 "다양한 수익원 발굴 차원에서 이번 주총때 사업목적이 추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HCN은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 3062억원으로 전년비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인건비 상승으로 568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사간 경쟁이 치열해 유료방송업계가 전반적으로 불황인 가운데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466억원으로 전년비 14.8% 감소했다. 이는 2013년도 당시 NS홈쇼핑 등 투자지분 매각이익 61억원이 반영됐던 점과 2014년 노후 전송망 폐기로 영업외비용 22억원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