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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나홀로 가입자 수 감소 '눈길'

  • 2017.05.12(금) 11:14

SO 따라잡는 IPTV, 시장점유율 늘려가
KT-스카이라이프 합산 점유율 30.18%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현대HCN의 지난해 하반기 가입자 수가 나홀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7924명의 가입자가 현대HCN을 떠난 것이다. 이는 같은 SO인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등의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 및 시장점유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전체 가입자 수는 1386만482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9만2537명 증가했다.

전체 가입자 수가 증가한 상황에서 현대HCN만 가입자 수가 134만8704명에서 134만780명으로 감소했다. 가입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종합유선방송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4.69%에서 4.53%로 낮아졌다.
▲ 그래픽/유상연 기자


현대HCN을 제외한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개별SO(지역 단위의 소규모 SO) 등 나머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큰 폭은 아니더라도 가입자 수가 조금씩 증가했다.

이를 반영하듯 현대HCN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현대HCN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줄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CJ헬로비전의 매각논의가 한창이던 시절 현대HCN도 매물로 거론되기도 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매물로 거론되더라도 현재 기업가치가 좋아야 매수자가 생기고 제값도 받을 수 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늘어나면서 IPTV, SO기업들 대부분 가입자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현대HCN의 나홀로 가입자수 감소는 타격이 있을 듯 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전체 유료방송시장에서 IPTV와 SO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늘어난 유료방송 가입자 중 상당수를 IPTV 업체들이 확보했기 때문이다. IPTV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41.25%에서 지난해 하반기 42.52%로 증가했다. 

IPTV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KT다. 올레TV는 가입자 수가 577만명으로 전체 IPTV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SK브로드밴드(388만명), LG유플러스(293만명) 순이었다.
 
KT는 계열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Skylife)까지 합치면 전체 유료방송에서 시장점유율 30.18%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는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합산 규제 상한선(33.3%)에 불과 3.15%p 남은 것이다.

다만 유료방송 합산규제 내용을 담고 있는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2015년 3년 일몰법(일정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폐기)으로 통과되어 내년 6월까지가 법안 적용 기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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