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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12년 6월 현대HCN과 판도라TV가 51%(15억3000만원)대 49%(14억7000만원)의 비율로 30억원을 출자해 에브리온TV를 설립한지 2년반만에 양사의 합작 관계는 청산됐고, 에브리온TV는 현대HCN의 100%(60만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대HCN은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에브리온TV에 2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에브리온TV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실시한 40만주(발행가 5000원)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자신에 배정된 몫 외에도 판도라TV의 실권주까지 전량 인수한 것.
이는 에브리온TV의 곳간이 점점 비어가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설립 이래 아직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에브리온TV는 N스크린 서비스 업체다. N개의 스크린을 뜻하는 N스크린 서비스는 TV 없이도 개인용 컴퓨터(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에서 방송을 볼 수 있게 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에브리온TV는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중이고 250여개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에브리온TV는 설립 이듬해인 지난해 매출이 8억6000만원이 고작이고, 영업이익은 9억88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올들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 1~9월 매출이 5억8400만원이고, 영업손실이 5억1800만원에 이른다.
이렇다보니 에브리온TV는 결손금만 차곡차곡 쌓고 있는 모양새다. 이로인해 9월말 현재 자본잠식비율이 61.9%(자본금 30억원·자본총계 11억4000만원)로 자본금을 절반 넘게 까먹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