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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과반` 깨졌다..점유율 50% 아래로

  • 2015.03.25(수) 16:22

2월 점유율 49.6%, 13년만에 50%선 붕괴

SK텔레콤의 국내 이동전화 시장점유율이 13년만에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을 보면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5717만218명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 가입자수는 2835만6564명으로 전체의 49.6%를 차지했다.

KT는 30.5%(1743만2306명), LGU+는 19.9%(1138만1348명)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신세기통신과 합병을 완료한 지난 2002년 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그 전까지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합병 조건으로 SK텔레콤의 점유율을 50% 미만으로 떨어뜨릴 것을 요구해 점유율을 낮춰야했지만, 2002년 이후에는 출혈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줄곧 50% 이상을 유지해왔다.

SK텔레콤은 장기 미사용 선불 이동전화 등 45만 회선을 직권해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점유율 50% 이상 유지'라는 마지노선을 깨고 허수 가입자를 정리했다는 얘기다.

SK텔레콤은 특히 "이동통신 시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고객가치 극대화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달성해 견고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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