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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인력 확보나선 IT기업들…'넥슨 5개 개발사도 모집'

  • 2018.09.20(목) 10:00

4차산업혁명 이끌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 등

 

하반기 채용 시즌이 도래한 가운데 기업들이 우수 개발 인재 영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에 따라 전통 IT 기업뿐 아니라 게임,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수 개발 및 IT 전문 인력 확보에 분주한 모습이다.

 

글로벌 게임사 넥슨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과 경력직 공채를 통해 개발 인력을 모집한다.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하면서 관련 분야 인력 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초 개발 조직을 재편하면서 새로 출범한 7개 개발사 중 데브캣 스튜디오, 왓 스튜디오, 원(One) 스튜디오, 넥슨레드, 넥슨지티 등 총 5개사에서 일할 개발 인력을 찾는다.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 기술을 게임에 접목하는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에서도 인력을 모집한다.

 

넥슨은 올 하반기 공채를 통해 작년보다 두 배 많은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중 개발 인력 비중이 전체 모집 인력의 70%에 달할 정도로 관련 인재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채용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서울과 수도권 소재 10개 대학교에서 넥슨 취업 설명회인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5일엔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사옥에서 구직자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재직자의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클럽' 행사도 열었다.

 

이 밖에도 개발, 기획, 사업, 미술 등 여러 분야에서 경력직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넥슨의 총 임직원 수가 2014년 말 4600명에서 올해 상반기 6150명으로 늘었을 정도로 인력 영입에 속도를 내는 추세다.

 

넥슨을 비롯한 IT기업의 개발 인력 채용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IT 종합 서비스기업 LG CNS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 AI 알고리즘 개발,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기술 연구 등 8개 분야 인력 200명을 채용한다. 채용 전형과정에 기술 트렌드 교육과 IT 경력 상담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둘 정도로 관련 인재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KT는 하반기 공채에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신입사원을 별도로 채용한다. 플랫폼 서비스 개발, 서버 어플리케이션 개발, 웹과 앱 서비스 개발 등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한다. 이 과정에서 직무와 무관한 학력, 어학성적 등을 보지 않고 개발 역량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IT업계 밖에서도 개발 인력 채용 열기는 뜨겁다. 지난 7월18일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한 롯데쇼핑은 AI, IT, 사용자경험(UX), 디자인 4개 부문에서 총 400명을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신규 출범한 이커머스사업본부 설립을 앞두고 개발 인력을 집중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비대면 금융 거래 확대와 핀테크 발전에 따라 은행도 개발 인력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신입 및 경력직 공채에서 블록체인, AI 부문 인력을 채용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개발 인력이 전체 직원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다 지난 6월 창립 후 처음으로 실시한 경력직 공채에서 12개 개발 부문 인력을 모집한 바 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장은 "최근 여러 분야 기업들이 우수 개발 인력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넥슨 역시 우수한 개발 인력을 확보해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핵심 기술 분야에서 앞서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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