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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내년 헬스케어 스타트업 집중지원한다

  • 2018.11.28(수) 16:43

"내년에 구체적 계획 공개"
분당서울대병원·삼성융합의과학원 등과 협력

▲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이 28일 열린 데모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내년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

 

양상환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 센터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D2SF 라운지에서 개최한 '데모데이'에서 "그동안 투자한 30개 기술 스타트업 중 21%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인데, 이 분야는 의료기기인증과 임상실험, 상용화, 규제 등이 괴로운 상황"이라며 이같은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D2SF는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및 지원 프로그램이다.

 

양 센터장은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관련 스타트업들이 좀 더 쉽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 내년에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네이버 혼자는 할 수 없다"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삼성융합의과학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2015년 5개 스타트업 지원을 시작으로 2016년 4개, 2017년 11개에 이어 올해는 12개(예상) 등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이들과는 네이버, 라인 등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 인수도 하는 등 지원 체계를 더욱 고도화하는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드리엘 (Adriel, 대표 엄수원) ▲비닷두 (V.DO, 대표 김대식) ▲퓨리오사AI (FuriosaAI, 대표 백준호) ▲딥메디(deepmedi, 대표 이광진) 등 네이버의 지원을 받은 4개 스타트업이 그간 기술 연구와 비즈니스 성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AI 기술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드리엘은 광고에 대한 전문 지식이나 노하우가 없는 스몰비즈니스 사업자들도 손쉽게 광고 이미지를 만들어 집행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벌써 400건이 넘는 광고를 집행했다.

 

퓨리오사AI는 국내 보기 드문 AI 반도체 스타트업인데, 자율주행 연구개발 관련 네이버랩스와 협력하고 있다. 딥메디는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파트론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고, 2019년에는 의료 인증을 받아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닷두는 머신러닝 및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CCTV, 물류창고, 스포츠영상 각각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양 센터장은 "그동안 지원한 스타트업 중 10개 이상은 기업가치가 4배나 성장했다"며 "커머스(전자상거래)나 콘텐츠 관련 스타트업은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사용자 지표가 나오고 매출도 발생하지만, 기술 분야는 그런 지표가 초기에 나타나지 않음에도 기술력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고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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