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드 콘텐츠의 핵심은 ‘진정성’에 있습니다.”
글랜스 TV가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에서 개최한 ‘브랜디드 콘텐츠 인사이트 컨퍼런스 2018(BCIC 2018)’에서 연사들이 공통적으로 주목한 키워드는 ‘재미’와 ‘진정성’이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글랜스TV 박성조 대표(사진)는 행사 시작에 앞서 ‘브랜디드 콘텐츠 시대의 대두’라는 주제로 브랜드와 미디어 간의 지속적인 콘텐츠 협업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채널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소비 경험이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브랜드와 미디어의 장기 협업의 목적은 소비자의 삶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재미있고 유익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드는 것” 이라며 “궁극적으로 콘텐츠에 담긴 ‘진정성’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첫 연사로는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의 최세정 교수가 나섰다. 최 교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메커니즘'를 주제로 강연하며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그는 “각각의 소비자의 특성에 맞춘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한 옴니 채널적인 시각과 경험이 필요하다”며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SBS 모바일 콘텐츠 제작소인 모비딕을 담당하는 박재용 부장이 브랜디드 콘텐츠를 바라보는 ‘지상파의 새로운 마케팅 도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 부장은 SBS모비딕에서 제작한 진행했던 대표적 모바일 콘텐츠인 ‘숏터뷰’와 ‘복붙쇼’를 소개했다.
그는 “소비자가 소구할 수 있는 콘텐츠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며, “재미가 담긴 콘텐츠를 TV와 모바일을 넘나드는 SBS만의 ‘크로스 플랫폼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하며 지속 가능한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자체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다다 스튜디오, 스튜디오 온스타일 등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CJ ENM 디지털사업부의 김정운 팀장이 연단에 섰다. 김 팀장은 ‘브랜디드 콘텐츠 만들어 팔아본 썰’을 주제로 직접 광고주의 니즈에 맞춘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노하우에 대해 전했다.
그는 “성공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의 포인트는 소비자에게 볼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광고처럼 느껴지지 않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했다.
2부에서는 헤럴드 경제의 인스파이어의 이정아 기자가 ‘새로운 영감으로 브랜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다. 이 기자가 속한 헤럴드경제 인스파이어는 언론사 뉴미디어로는 최초로 각종 다큐, 영화제에서 수상한 언론사 브랜디드 콘텐츠 제작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는 “언론사가 제작하는 브랜디드 콘텐츠에서 수익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하지만 단순한 생존이 아닌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생존을 목표로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스파이어는 압도적인 모바일 숏타큐 콘텐츠 제작을 통해 퀄리티 저널리즘을 추구해나갈 것”이라는 향후 포부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서울 문화사 조환승 팀장은 ‘잡지사의 브랜디드 콘텐츠 사례’를, 글랜스TV의 박민균 이사는 ‘브랜드와 미디어의 협업 모델’을 제시했고, 대한민국 대표 키즈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마이린 TV의 최영민 기획이사는 ‘크리에이터가 생각하는 장기적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