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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손나은과 VR 데이트' 주선한 LGU+

  • 2019.04.01(월) 14:17

VR·AR 서비스로 5G 고객 확보 전략
일부 5G 서비스엔 제로레이팅 적용

# 젊은 남녀들이 모여 와인을 마시는 선상 파티. 이곳에 나를 초대한 사람은 미남 스타 차은우다. 선상을 돌아다니면서 지인들에게 나를 여자친구라고 소개한다. 다른 남자가 내게 추근대자 한판 붙자며 화를 내는 등 사랑에 푹 빠진 모습이다.

#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있는 공원. 여기서 나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가수 손나은이다. 도시락에서 김밥을 집더니 먹여 주겠다고 한다. 내가 부끄러워하자 "다른 사람이 보면 뭐 어떠냐"면서 얼굴 가까이 김밥을 들이민다.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LG유플러스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전시관인 '일상로 5G길' 현장에서 체험한 VR 스타 데이트 서비스 내용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이 가상상황을 실제처럼 구현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서비스를 내놓고 5G 가입자를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또 일부 5G 서비스에 대해 데이터를 차감하지 않는 제로레이팅을 적용, 이용자가 데이터 소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공개한 일상로 5G길은 식당, 극장, 만화방 등 일상공간을 200평 규모의 전시관에 그대로 옮긴 것이 특징이다. VR 스타 데이트를 비롯한 다양한 VR, AR 서비스를 익숙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5G 시대 생활상을 재현했다.

현장엔 스타의 3D 이미지가 카메라 화면에 나타나는 AR 서비스도 있다. 카메라 화면에 식탁, 접시 등 사물을 비춘 후 AR모드를 작동시키면 흰색 점으로 된 좌표가 나온다. 좌표를 선택하면 스타의 3D 이미지가 이곳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실제로 AR모드에서 접시 위를 누르니 개그맨 유세윤이 춤을 추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스타의 3D 이미지를 보여주는 AR 서비스의 모습. AR모드를 켜고 카메라 화면에 비춰진 접시를 누르자 이곳에 개그맨 유세윤 이미지가 나타난다.

'목욕의 신', '옥수역 귀신' 등 네이버 웹툰도 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만화 속 등장인물의 시점을 실감나게 줄거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공포 웹툰인 ‘옥수역 귀신’을 실행하면 지하철 철로에 있는 귀신이 눈 앞에 나타나는 등 스릴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로 5G길 2층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V50가 전시돼 있었다. 듀얼 스크린을 끼워 두 개의 화면을 통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게임을 실행한 후 'LG 게임패드' 모드를 키면 듀얼 스크린에 컨트롤러가 나온다. 듀얼 스크린 내 컨트롤러를 통해 LG V50 화면 속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다.

일상로 5G길은 오는 5월까지 두 달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방문객은 각각의 체험부스를 이용한 후 코인을 받아 미세먼지 마스크, 캔 커피, VR스테이션 할인권 등 사은품과 교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LG V50 씽큐 5G(1명), 갤럭시S10 5G(1명)도 받을 수 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5만 개 이상의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다. 서울과 수도권부터 기지국을 세워 5G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국 망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PS부문 모바일상품그룹 전무는 "상반기 안에 5만 개 기지국을 세우면 서울과 수도권은 확실한 품질로 5G 서비스를 할 수 있다"면서 "전국 망 구축은 통신3사 중 최초로 완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5G 서비스에 대해선 제로레이팅을 적용해 이용자를 끌어 모은다. 김새라 LG유플러스 PS부문 마케팅그룹 상무는 "5G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제로레이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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