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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만 돌파한 2Q '통신3사 실적 전망은'

  • 2019.07.23(화) 16:37

5G 반영된 첫 실적발표…마케팅비로 영업익 감소
3분기말 부터 ARPU 반등 시작될 듯

지난 2분기 이동통신사들의 5G 첫 개통 시작 이후 69일만에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5G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5G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2분기 통신 3사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2분기 매출이 4조38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같은 기간 KT의 매출액은 5조9262억원으로 2.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84억원으로 15.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LG유플러스는 매출액 3조7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3%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708억원으로 19.1%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5G 마케팅 강화로 영업이익 감소

이동통신 3사 모두 2분기 매출액은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로 인해 매출액은 다소 늘어나지만, 가입자 모집 경쟁을 위한 지원금 규모 확대, 마케팅 강화 등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지난 4월3일 5G 첫 개통을 했으며 5G 총가입자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사들은 5G 시장을 선점하고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5G 마케팅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다만 SK텔레콤은 5G 3.5GHz대역에 대한 추가 주파수 상각비용이 반영된 영향이 있어, 주파수 상각비용을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KT도 임금협상으로 인한 일시금으로 지급된 인센티브와 연간 기본금 인상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예상된다.

ARPU 증가와 IPTV 성장세는 긍정적

영업이익은 감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5G 서비스로 인해 통신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LTE에 비해 5G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5G 통신요금에 선택약정할인과 결합할인을 적용할 경우 ARPU가 3만9400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순수 LTE 시절 1분기 평균 ARPU 3만645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KT도 5G 서비스에 할인혜택을 모두 적용할 경우 ARPU는 4만원 초반으로 전망됐다. KT는 5G 가입자의 80% 이상이 8만원 요금제 이상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분기 대비 ARPU가 반등하는 시기는 SK텔레콤이 7~8월부터, KT가 4분기부터, LG유플러스가 3분기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3사 모두 유선 매출액은 IPTV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전망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PTV의 경우 높은 가입자 성장 추세와 더불어 ARPU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ARPU 성장과 함께 가입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긍정적 매출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가입자규모와 ARPU 수준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통신사 유선 매출액이 통신사 전체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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