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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국내 OTT 기업간 제휴협력 적극 지원"

  • 2019.10.24(목) 17:21

'넷플릭스 보다 디즈니플러스가 성장전망 밝아' 주장도 나와

국내에서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향력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해외 콘텐츠 비중 확대 등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희 숭실대 교수는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미디어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OTT의 역할과 위상' 세미나에서 "글로벌 OTT 시장 구도가 대형사업자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CP들도 해외 유통망 다각화 등 자체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넷플릭스를 통한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플랫폼 진출을 통해 해외 유통 경로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케이블의 경우 시장지배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존재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제3의 OTT나 해외 OTT와의 제휴를 통해 OTT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웨이브의 경우 "2023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는데 연간 3000억원을 투자해도 성공할지 의문"이라며 "다소 무리가 되더라도 시장 장악을 위해서는 과감하고 압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미디어산업의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OTT의 역할과 위상' 세미나에서 김용희 숭실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백유진 기자]

다만 김 교수는 국내 OTT가 나아갈 방향이 넷플릭스가 정답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넷플릭스가 OTT의 모범 답안처럼 돼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며 "현재 넷플릭스는 콘텐츠 수급에 많은 현금을 투입하고 있어 미래가 밝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넷플릭스보다 디즈니플러스의 전망이 더 밝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디즈니는 넷플릭스보다 콘텐츠의 양이 적을 수는 있지만 이미 갖고 있는 콘텐츠의 질이 훌륭하고 대중적이라 훨씬 유리한 상황"이라며 "타사 콘텐츠 수급을 많이 하지 않아 콘텐츠 수급 비용이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진=백유진 기자]

한편 이날 행사에 축사자로 나온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국내 사업자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해외 자본의 콘텐츠 투자에만 의존하거나 아시아 진출 위한 교두보에 머무를 경우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OTT로 지형이 바뀌는 미디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혁신적이고 섬세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 사업자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도록 기업간 제휴 협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공정한 경쟁과 이용자 권익이 보장되도록 방송통신융합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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