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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3Q]넥슨, 던파 부진 'V4'로 넘어선다

  • 2019.11.07(목) 16:51

중국 매출 전년비 43% 감소
7일 기대작 'V4' 출격…'흥행예감'

글로벌 게임사 넥슨이 지난 3분기 간판작 '던전앤파이터'가 활약하는 중국시장에서 부진한 탓에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 등 기존 스테디셀러가 선전하고 있으나, 앞으로 기대작 'V4'의 성공과 던전앤파이터의 대규모 업데이트 등이 실적 개선을 뒷받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성장한 244억엔(2713억원, 환율 100엔당 1111.1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524억엔(5817억원), 당기순이익은 79% 증가한 398억엔(4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성장성이 둔화된 배경은 해외 매출액이 462억엔으로 전년보다 38%나 감소하면서다.

특히 3분기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이 178억엔으로 전년보다 43%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중국 시장에서 주력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기대보다 부진했으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만회할 방침이다.

던파의 중국 시장 부진은 다른 스테디셀러 IP(지식재산권) '메이플스토리'와 'FIFA 온라인4' 등이 국내 시장에서 만회했다. 넥슨의 이번 분기 매출의 45%는 국내 시장에서 발생했는데, 그 규모는 237억엔으로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유일하게 전년대비 2% 성장했다.

넥슨은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와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 모두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으로 분기 기준 국내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GLORY'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와 세계관을 확장했다. 메이플스토리M은 서비스 3주년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추가, 캐릭터 밸런싱 등이 호응을 얻으면서 전년 대비 두자릿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

FIFA 온라인4와 FIFA 온라인4 M도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을 아우른 흥행을 지속했다고 넥슨은 덧붙였다.

넥슨은 이날 기대 신작 MMORPG 'V4'를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 선보이고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V4는 2016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히트'와 글로벌 흥행작 '오버히트' 등을 개발한 넷게임즈의 신작으로, 지난 10월에 진행한 서버 선점 이벤트에서 초기 준비한 25개 서버가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폭발적 반응을 얻은 바 있다.

4분기 이후 넥슨은 자사의 첫 게임이자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 기네스 기록을 가지고 있는 원작 '바람의나라'의 감성에 커뮤니티, 파티 플레이 요소를 더한 모바일 게임 '바람의나라: 연'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서브컬처 게임 개발 전문가들이 포진한 스튜디오비사이드가 준비 중인 '카운터사이드',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가칭)과 '마비노기 모바일'(가칭) 등도 준비 중에 있다.

넥슨은 올 4분기 예상 매출액은 414억~445억엔, 영업이익은 60억~82억엔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글로벌 흥행작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탁월한 라이브 게임 운영 능력을 기반으로 한다"며 "향후 준비 중인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투자도 병행해 새로운 장르 확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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