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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박정호 사장 한번 더…'뉴ICT 가속페달'

  • 2019.12.05(목) 17:17

SK텔레콤 조직개편·임원인사
통신·신사업 이원화…"가볍고 빠른 의사결정체계 갖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이 2017년부터 시작된 박정호 사장 체제를 한 번 더 가동하면서 박 사장이 주도한 '뉴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전략이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기존 이동통신사업과 신사업을 이원화하고 의사결정체계를 간소화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빠르게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

SK텔레콤은 5일 5G와 뉴 ICT 사업 전체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내용의 2020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SK그룹 인사에 따라 박정호 사장은 SK텔레콤 사장에 유임하고, 박 사장이 겸임하던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자리를 옮겼다.

박정호 사장은 연임과 함께 내놓은 일성에서 통신 기업에서 종합 ICT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SK텔레콤의 잠재력과 성장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내년은 SKT와 ICT 패밀리사 전체가 가시적인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나아가 대한민국 ICT 혁신의 주축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조직을 5G와 뉴 ICT 사업 실행에 적합하게 강하고 효율적인 체계로 재편한다"고 설명했다.

통신과 신사업 이원화
기술조직은 AI 중심으로
디지털광고·게임·클라우드 전담조직 신설

이번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은 MNO(이동통신사업)와 '뉴 Biz'(신사업)를 각각 최적화해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Corp1센터'는 MNO사업을 지원하고, 'Corp2센터'는 뉴 Biz를 지원한다. 각 센터는 독립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고 담당 사업 영역에 최적화된 경영 계획, 예산, 채용 및 평가 체계를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 산하 기술 조직은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개편한다.

현재 분산 운영되고 있는 AI(인공지능)센터, ICT기술센터,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AIX센터'로 통합해 AI가 모든 사업의 핵심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수많은 글로벌 ICT 기업들이 'AI 퍼스트'를 외치는 모습을 볼 때 발빠른 대응이란 평가다.

데이터 통합 관리(Data Governance) 기능과 이를 위한 데이터 및 IT 인프라 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CIO(Chief Infra Officer) 조직을 두어, SK텔레콤의 ICT 패밀리 및 SK그룹 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도록 한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광고와 게임, 클라우드 전담 조직도 별도로 만드는 실험에도 나선다.

ICT 패밀리사의 통합 광고사업을 수행할 '광고·데이터 사업단', 게임 및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과 '에지클라우드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기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CEO 의사결정 지원조직 신설
임원조직체계 3단계로 축소
"가볍고 빠른 의사결정체계"

이같은 다양한 사업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체계도 갖춘다.

SK텔레콤은 전사 차원의 핵심 사안에 대해 CE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CIDO'(Chief Innovation Design Officer)’를 신설하고, 의사결정 기구인 3대 위원회(CapEx·OpEx위원회, 투자심의위원회, 서비스위원회)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수평적 소통과 빠른 실행을 위해 임원 조직 체계를 3단계 이하로 대폭 축소하는 등 조직을 정비한다.

이에 따라 MNO사업부는 산하 사업단과 센터 조직을 본부 단위로 재편한다. 예를 들어 '사장-사업부-사업단-그룹'으로 구성된 체계를 '사장-사업부-본부'로 간소화하는 식이다.

ICT 패밀리사 역시 임원부터 대표까지 의사결정 구조를 3단계 이하로 축소해 가볍고 빠른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 3년간 국내 1등 통신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뉴 ICT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었다"며 "내년부터 ICT 패밀리사 모두의 고른 성장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뉴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여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SK텔레콤 주요 임원 인사 내용이다.

<보임 변경>(사업부 및 센터장·단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 겸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ADT캡스 대표 겸 보안사업부장
▲이상호  11번가 대표 겸 SK컴즈 대표 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Mobility사업단장 겸 Car Life사업Unit장
▲장홍성  광고/Data사업단장
▲김  윤  AIX센터장 (CTO)
▲조동환  CIO
▲윤풍영  Corp1센터장
▲하형일  Corp2센터장
▲신상규  기업문화센터장 겸 역량∙문화그룹장

<신규 임원 선임>(10명)
▲이갑재  중부마케팅본부장
▲김성준  유통1본부장
▲최정호  SK브로드밴드 고객서비스그룹장
▲이원민  ADT캡스 영업본부장
▲정창권  서부Infra본부장
▲김영준  AI기술Unit장
▲Eric Davis  Global AI개발그룹장 겸 Enterprise AI Solutions그룹장
▲하민용  경영기획2그룹장
▲최정환  IR2그룹장 겸 IR1그룹장
▲오경식  스포츠마케팅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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