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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0]밀레니얼을 위한 '숏' 영상…미디어 혁신을 가져온 '퀴비'

  • 2020.01.09(목) 09:22

CES 기조연설서 퀴비 기능 등 공개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영상 콘텐츠 플랫폼

퀴비의 제프리 카젠버그 창업자.

[라스베이거스=이유미 기자] 헐리우드와 실리콘밸리가 동시에 주목하고 있는 영상 미디어 플랫폼 '퀴비(Quibi)'가 모습을 드러냈다.

퀴비의 CEO인 맥 휘트먼(Meg Whitman)과 창업자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퀴비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퀴비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으로 오는 4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항상 스마트폰을 지니고 다니는 밀레니얼, Z세대를 타깃으로 영상 한편당 분량은 10분 내외다. '숏폼+오리지널 콘텐츠'를 전략으로 스냅챗이나 넷플릭스와는 약간 다르다.

그동안 퀴비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된 적이 없었다. 이날 카젠버그 창업자는 "우리의 비전은 5~10분의 스토리텔링을 매일 사용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라며 퀴비 서비스를 공개했다.

헐리우드급의 퀄리티와 규모 모두 잡았다

퀴비는 출시 첫 해에 175개의 쇼와 8500개의 에피소드 분량의 영상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미디, 드라마, 데이팅쇼, 뉴스 등 헐리우드에서 다루는 모든 장르가 10분 내 분량의 퀴비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제공된다. 

카테고리는 크게 영화, 방송프로그램, 뉴스로 나뉜다. 영화는 헐리우드에서도 유명한 인기감독과 배우들이 참가해 최고의 스토리들을 담았다. 방송프로그램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예능 등 모든 장르로 제작이 되며 뉴스는 NBC, BBC 등이 참여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해 10분 분량의 뉴스를 매일 퀴비를 통해 전달하게 된다. 

카젠버그 창업자는 "퀴비는 헐리우드 수준의 퀄리티만 전달하는게 아니라 많은 양 콘텐츠도 잡았다"고 강조했다.

맥 휘트만 CEO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머신러닝을 사용하고 매일 25개의 쇼가 담긴 사용자 맞춤형 피드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퀴비의 맥 휘트먼 CEO.

세로든 가로든, 최적화된 영상을 제공

퀴비의 가장 강점 중 하나는 스마트폰 스크린을 가로나 세로로 보든 상관없이 최적화된 콘텐츠 영상를 제공하는 '턴스타일(Turnstyle)' 기능이다. 현재 대부분의 영상은 이러한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퀴비는 기술을 통해 창의력을 해결했다. 

퀴비의 톰 콘래드(Tom Conrad) CTO는 "제대로된 프레임을 전달하지 못한다면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베스트 스토리텔링을 위해 각 에피소드마다 세로방향(vertical portrait) 프레임과 가로방향(horizontal landscape) 프레임을 모두 제작한다"고 말했다. 

영상 촬영 시 하나의 매우 넓은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세로방향과 가로방향의 프레임에 맞게 각각 자른 다음, 이를 붙이는 작업을 퀴비가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동일한 콘텐츠라도 세로 프레임과 가로 프레임으로 약간 다른 시각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퀴비의 톰 콘래드(Tom Conrad) CTO.

출시 전부터 러브콜 받는 퀴비

퀴비는 출시도 되기 전인지만 헐리우드와 실리콘밸리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디즈니, 유니버설,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퀴비에 총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초 공개될 동영상에 벌써 광고 물량만 1억달러(약 1200억원)를 계약했다.

CEO인 맥 휘트먼(Meg Whitman)은 월트디즈니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이베이의 CEO로 이베이를 30명 직원의 연매출 400만달러 회사에서 1만5000명의 직원과 연 매출 80억달러로 성장시켰다. 2011년 휴렛패커드 CEO에 취임한 후 2018년 퀴비 CEO로 합류했다.

퀴비 창업자인 제프리 카젠버그(Jeffrey Katzenberg)는 40년 넘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종사했으며 디즈니 르네상스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프로덕션 부사장,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을 맡은 바 있으며 드림웍스 공동창업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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