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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소외됐던 알뜰폰, 중저가 요금제로 기회 노린다

  • 2020.01.29(수) 16:09

작년 말부터 5G 알뜰폰 요금제 등장
이통3사에 뺏겼던 가입자 되찾을지 주목

지난해 알뜰폰 가입자들이 이동통신3사로 통신 서비스를 옮기면서 알뜰폰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이통3사의 5G 마케팅 영향으로 알뜰폰에서 이통사로 옮겨가는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알뜰폰도 5G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5G 중저가 요금제로 가입자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2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한 해 동안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갈아탄 이용자는 70만5090명, 이통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이용자는 43만8561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이 이통3사에게 가입자를 빼앗긴 셈이다.

알뜰폰 가입자는 2017년까지 증가했지만 2018년 12만7800명, 2019년 27만7000명을 이통3사에 가입자를 빼앗겼다. 지난해 11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787만명)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6868만명) 중 11.5%를 차지한다.

2017년 9월 선택약정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이통3사의 통신요금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지난해 5G가 상용화되면서 이통3사 마케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3사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2조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쏟고 상용화 직후에는 불법보조금도 등장해 5G 요금제 가입자들은 고가의 5G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인사이드 스토리]5G 알뜰폰, 요금제 저렴해질까

이통3사가 5G 공략을 활발하게 한 반면 알뜰폰은 지난해 말에서야 5G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한동안 5G 시장에서 배제됐다.

5G 알뜰폰 시장 꿈틀꿈틀

지난해 말부터 알뜰폰 시장에서도 5G 요금제가 등장하고 중저가 5G 요금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알뜰폰 시장에서도 5G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LG유플러스망을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 '리브M' 출시행사를 열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선보인 곳은 KB국민은행의 '리브엠(Liiv M)'이다. 리브엠은 지난 10월 말 LTE 요금제와 함께 5G 요금제를 공개했다. ▲매달 9GB, 소진 시 1Mbps 속도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월 4만4000원 '5G 라이트 요금제'와 ▲매달 180GB, 소진 시 10Mbps 속도 무제한 데이터 제공하는 월 6만6000원 '5G 스페셜 요금제' 등 2종이다.

리브엠의 경우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할인과 KB국민카드가 제공하는 할인을 모두 적용할 경우 5G 요금제가 최저 월 7000원까지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 12월 5G 알뜰폰 요금제 '5G 슬림 M(Slim M)'과 '5G 슬림 스페셜 M(Slim Special M)'을 선보였다. ▲5G 슬림 M은 기본료 5만5000원에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8GB의 기본 데이터와 초과 시 1Mbps의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5G 스페셜 엠은 기본료 7만7000원에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하고 200GB의 기본 데이터와 초과 시 10Mbps의 속도로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통3사 요금제 대비 70%로 저렴하다.

전승배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고가 5G 요금제가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해 자급제 단말로 가입이 가능한 무약정 5G 유심 요금제 2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5G 요금제를 향후 선보일 예정이다. LG헬로비전 관계자는 "유심 요금제 중심으로 5G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타사 대비 기본료를 낮추거나 제공량을 늘려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5G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링크는 현재 5G 알뜰폰 요금제를 검토 중이며 시장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5G 시장에서 알뜰폰이 소외됐던 상황과는 달리 향후 알뜰폰 5G 요금제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U+MVNO 파트너스' 출범 당시 MVNO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알뜰폰 5G 요금제를 준비해 요금경쟁력을 강화시킨다고 발표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올해 신년 간담회에서 5G 중저가 요금제에 대해 언급했다.

최 장관은 "5G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기업에 부담될 수 있으나 5G 대중화를 위해 네트워크 품질 제고와 함께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면서 "알뜰폰에서 먼저 조기에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노력하고 이통사도 청소년, 실버 요금제 등 맞춤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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