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부처님오신날부터 내달 1일 근로자의 날, 주말, 5월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장기 연휴가 다가왔다. 그러나 정부가 내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키로 했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야외 활동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가 내놓은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소개한다.
우선 국내 대표적 온라인 사업자인 네이버는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NOW'에서 모바일 라이브 공연 'NOW FEST 2020'을 오는 5월4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백지영, 혁오, 송가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30여명이 생생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기존의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라이브 동영상인 '보이는 NOW'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참여 아티스트와 네이버는 코로나19 회복을 돕기 위해 기부 이벤트도 계획됐다. 네이버 해피빈에 마련된 '네이버 나우 FEST 굿액션' 페이지에 들어가 '나우콩'을 받거나 기부하면, 사용자의 기부금액만큼 네이버도 기부금을 더하는 방식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출연료도 전액 기부될 방침이다.
네이버 NOW를 담당하는 이동훈 리더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티스트와 팬이 직접 만나기 어려워짐에 따라, 모바일에서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음악을 즐기고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는 어린이들도 이용할 수 있는 오감만족 체험 활동, 부부가 즐길 수 있는 운동, 힐링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특히 기네스북에 오른 마술사 호스트가 운영하는 마술의 비밀을 공개하는 체험은 아이들을 위해 준비됐다. 동전, 카드, 화장지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활용한 마술쇼, 평면의 책을 입체적인 장난감으로 변신시켜주는 팝업북 만들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비대면 세탁물 수거∙배송 서비스 '런드리고', 모바일 수학·영어 학습 앱 '토도수학', '캐치잇 잉글리시' 등 연휴가 아니라도 이용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마음 건강을 위한 명상 앱 '코끼리', '마보' 등도 이용해볼만 하다.
마보의 경우 서울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격리 치료를 받거나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사용자를 위한 특별 명상 콘텐츠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이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의 경우 기존에 사내 구성원 대상의 프로그램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일반 사용자에 개방한 것이다. 누구 마음보기에선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