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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Q]비용관리 나선 펄어비스 '수익성 급증'

  • 2020.05.13(수) 11:24

영업익 전년보다 154.5% 증가한 462억
'2분기, 신작 성공·중국 판호 관건'

지난 1분기 펄어비스가 간판작 '검은사막'의 성장성을 유지하면서도 비용 관리에 성공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5%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 늘어난 1332억원, 당기순이익은 241.6%나 치솟은 48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교 대상인 전년 1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150억원 수준이었으나, 자회사 CCP게임즈 관련 매출액이 추가로 포함되면서 30억원(21%)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 기반 매출액이 견조했고, 광고선전비와 지급 수수료 등 영업비용이 크게 감소한 덕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검은사막 IP 기반 매출액은 1186억원으로 전체(1329억)의 89%에 달했고, 이브 IP는 143억원이었는데, 이들 IP의 매출액과 비중은 지난해 1분기와 거의 차이가 없다. 검은사막 IP의 작년 1분기 매출액은 1181억원, 이브 IP 매출액은 145억원이었다.

아울러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869억원을 기록했다. 광고선전비가 전년 411억원에서 94억원으로 69% 가까이 급감했고, 지급 수수료 역시 같은 기간 411억원에서 327억원으로 20% 정도 줄었다.

지역별 매출액을 보면 북미·유럽 점유율이 전년 1분기 24%에서 올해 1분기 42%로 크게 증가했으나, 아시아는 같은 기간 42%에서 34%로 줄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활개를 친 국내 시장 점유율은 34%에서 24% 감소했다.

플랫폼별로는 콘솔 비중이 3%에서 11%로 크게 늘었고, PC 비중은 66%에서 54%로 감소했다. 모바일은 31%에서 35%로 소폭 증가했다.

긍정적으로 보면 주력 시장과 플랫폼의 다각화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를 더욱 긍정적으로 이끌려면, 앞으로 신작 출시를 통해 과거의 폭발적 성장을 재현할지가 관건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이달 출시 예정이고, '이브 에코스' 역시 출시를 준비중이다. 자회사 CCP게임즈가 만든 '이브 온라인'은 지난달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규 IP 개발도 지속한다. 중국의 판호(서비스 허가) 재개도 관심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판호에 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상황을 판단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의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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