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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프트다임, 크라우드펀딩 30만불 달성한 비결은

  • 2020.11.10(화) 11:53

'SW 고성장클럽 200' 통해 글로벌 진출 선순환 이어져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로 사업화 성공

창업 5년만에 국내외 크라우드펀딩으로 약 30만달러를 모은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원소프트다임은 국내외 크라우드펀딩으로 지난해까지 23만달러, 올해 또 한번의 크라우드펀딩으로 약 7만달러 펀딩 모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이 업체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때문이다. 

원소프트다임에 따르면 첫 크라우드펀딩 도전은 2017년이다. 20g의 작고 가벼운 휴대용 체성분 분석기 원스마트다이어트를 갖고 국내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약 4만달러의 모금액을 달성했다. 

전문 피트니스센터나 보건소에서만 측정할 수 있는 체지방, 골격근량 등의 체성분을 스스로 언제 어디서나 측정할 수 있고 앱을 통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반향을 일으켰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원소프트다임은 해외 크라우드펀딩으로 눈을 돌렸다. 같은 해 일본 마쿠아케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해 약 4만1000달러의 금액을 달성, 해외에서의 가능성도 옅볼 수 있었다. 

이후 원스마트다이어트 차기작으로 피트러스 플러스(Fitrus Plus)를 개발했다. PPG센서와 IR센서를 탑재해 원스마트다이어트에서는 측정할 수 없었던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온도(사물·피부)를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든 것. 

또 디바이스에 OLED 디스플레이를 추가해 측정한 값을 디바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러면서 크기를 약간 크게, 무게는 45g으로 만들었다. 원스마트다이어트보다 약간 무거워졌지만 50g도 안되는 가볍고 완성도 높은 디바이스가 탄생했다. 

또 피트러스라는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가 측정한 생체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 앱을 통해 개인별 맞춤 소마토 체형 분석을 제공하며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게끔 업그레이드했다. 앱에 식이 입력기능을 추가해 사용자가 섭취한 칼로리를 쉽게 계산할 수 있게 했고, 추천 식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피트러스 플러스도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미국 킥스타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해 약 5만7000달러 모금액을 기록했다. 

피트러스 플러스 크라우드펀딩 성공은 같은 해 일본 그린펀딩, 국내 와디즈에서도 이어졌다. 와디즈를 통해서는 약 5만2000달러 모금을 달성했으며 이는 목표한 금액의 2155%를 초과 달성한 금액이다. 특히 일본에서는 관리자 없이 사용자가 프라이빗하게 체성분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과 스트레스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크게 어필됐다.

원소프트다임은 이러한 펀딩 금액을 제품 성능과 서비스 개선에 모두 투자해 피트러스 플러스 2.0(Fitrus Plus 2.0)을 개발, 최근 미국 킥스타터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총 모금 금액은 약 7만달러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편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바이스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앱에서 사용자들간 챌린지 기능을 더 향상시켰다. 

이대호 원소프트다임 대표는 "해외 많은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일본 바이어들이 크게 관심을 보여 앞으로 일본에서도 피트러스 플러스 2.0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성과는 'SW 고성장클럽 200'을 통한 제품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고성장클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잠재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벤처·중소기업을 선정해 발굴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원소프트다임도 이 사업에 선정돼 피트러스 플러스 2.0 개발에 매진한 것이다.   

이 대표는 "고성장클럽 사업의 지원이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나아가 글로벌 진출까지 가능하게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며 "계속해서 제품 및 서비스 연구·개발에 전념해 '디지털 치료제 기업'이라는 목표까지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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