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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포토] 위기의 LG전자 핸드폰

  • 2021.03.26(금) 16:30

23분기 연속 적자…매각시도 성과없어

수년 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한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MC사업본부) 철수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G전자의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 운영이 존폐 기로에 놓였다.

지난 1월 권봉석 LG전자 사장이 "모바일 사업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업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론은 내놓지 않았다.

구체적인 방안을 기대했던 24일 정기 주주총회 자리에서도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고려해 사업 운영 방향을 다각적으로 재검토 중에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옛 LG전자의 옵티머스 스마트폰 광고가 용산전자상가 중고 핸드폰 매장에 보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G전자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MC사업본부는 지난해 5조217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8411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2015년 2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월 LG전자는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한 자원 운영의 효율화, 글로벌 생산지 조정 및 혁신 제품 출시 등 각고의 노력을 진행했으나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힌바 있다.

4대 모바일기기 제조사에서 이름을 내릴 위기에 처한 LG전자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최근까지 베트남 빈그룹, 독일 폭스바겐 등과 MC사업본부 매각 협상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에 따라 통매각이나 부분매각이 아닌 사업 철수설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한때 빛을 발하던 LG전자의 스마트폰들이 중고폰 진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0'원 폰이 된 LG전자 벨벳폰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특히 지난해 출시한 'LG 윙' 이후 신규 스마트폰 소식이 없었고, 올해 상반기 전략 제품으로 예고한 '레인보우' 프로젝트와 차기 폼팩터 '롤러블' 등의 개발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새로운 시도의 'WING' 였지만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내달 5일 LG전자 이사회에서 MC사업본부 철수 방안을 의결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사회에서 MC사업본부 철수 방안을 의결한 이후 소속 직원 3700여명의 인력을 재배치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신형 스마트폰 소식이 전혀 없는 LG전자 모바일 사업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LG전자 스마트폰 벨벳의 광고 전단물이 빛바랜채 사라지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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