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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블록체인'…결제·보험 지급속도 높인다

  • 2021.12.11(토) 07:20

[테크톡톡]
가상자산, 빠른 송금·낮은 수수료 강점
높은 투명성으로 보험 프로세스 간소화

페이팔 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가상자산을 통해 국가 간 송금 서비스를 할 경우, 결제 속도를 높이고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에서도 블록체인을 통해 보험비 지급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등 금융권의 블록체인 접목이 확대될 전망이다.

10일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 '핀테크 바이 위클리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분야 내 블록체인 관련 투자와 특허 출원은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마스터카드, 도이체방크, UBS, 뉴욕 멜론은행, USAA, 인포시스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금융 업계에 접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 중이다.

마스터카드는 지난해 블록체인 기업 와이렉스·비트페이와 제휴해 가상자산 결제 카드를 선보였다. 상점에서 카드 리더기에 해당 카드를 넣으면, 카드와 연동된 월렛에 보관한 가상자산이 차감되며 결제가 진행된다. 포스기 등을 갖추지 않고도 카드 리더기만으로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결제 기능을 바탕으로 마스터카드는 일부 가상자산을 선정해 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은행이 발행한 디지털 법화 CBDC의 도입을 고려해, CBDC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개발한 상태다.

비자카드는 2015년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투자해왔다. 2017년부터 가상자산 결제를 시범 운영해 최근엔 결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데 주력 중이다. 페이팔 역시 2020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를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뉴욕멜론은행은 가상자산 전담 부서를 만들고 가상자산을 직접 발행할 계획이다.

금융기업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것은 결제 서비스 개선 때문으로 보인다. 가상자산으로 거래할 경우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플랫폼에 송금인과 수신인의 정보가 기록돼, 보안성과 거래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송금의 경우 중개기관 수를 줄여 수수료를 낮출 수도 있다.

보험업계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블록체인을 통해 보험비 청구 과정을 간소화한 '실손 보험금 간편청구 서비스'를 출시헀다. 기존엔 환자가 병원 영수증을 비롯한 증빙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야 했다. 이후 보험사가 검토를 마친 뒤에야 환자에게 보험비가 지급됐다.

하지만 SDS의 간편청구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은 병원 영수증을 블록체인으로 보험사와 공유할 수 있다. 서류 위변조 가능성을 낮추고 투명성을 높여 서류 발송과 검증 등의 시간을 대폭 주린 것이다.

보고서는 "보험은 역사적으로 비효율적인 시스템, 구식 프로세스, 오류 및 부정 행위로 인해 상당한 자금이 손실되는 사례를 겪은 거대 시장"이라며 "블록체인은 검증 프로세스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 및 청구 관리 중에 부정 행위를 탐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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