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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는 택시가 온다…도심항공모빌리티란?

  • 2022.01.02(일) 07:20

[테크톡톡]
UAM, 이르면 2023년 상용화
2050년 글로벌 시장 9조불 전망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가 미래 운송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기추진 수직 이착륙(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항공기로 온실가스는 줄이고 교통 혼잡도는 낮출 수 있어서다.

한국정보통신기술인협회는 최근 기술표준이슈(5G 메가트렌드, 스마트 시티 그리고 도심항공모빌리티)를 소형 모빌리티를 이용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에 주목했다.

소형 모빌리티가 선호되는 배경엔 교통 연결(토폴로지) 최적화, 주문형 교통 수요, 공유경제 등이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발병하면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대표적인 것이 도심항공모빌리티다. 도심항공모빌리티는 도시 안팎으로 여객·화물을 eVTOL로 운송해주는 항공 수송 체계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글로벌 UAM 시장은 오는 2050년 9조 달러(약 1경원)에 달할 전망이다.

소형 항공모빌리티에 속하는 eVTOL은 발전 가능성이 높다. 모건스탠리는 2050년 한 해에만 41만대가 양산된다고 전망했다. 2019년 글로벌 판매 헬리콥터 수(657대)의 약 60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eVTOL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으로는 이항, 볼로콥터, 조비애비에이션 등이 있다.

2014년 중국에서 설립된 이항(EHang)은 자율운항 기체를 개발하고 있다. 자율운항 기체는 도심항공모빌리티의 종착지으로 불린다. 자율운항 기체는 향후 조종사 수급문제를 해결하고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인간 조종사의 실수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독일 스타트업인 볼로콥터는 조종사와 승객 1명 등 2인석 볼로시티 모델을 개발 중이다. 조종사가 탑승·조종하지만 전자광학카메라, 적외선카메라, 레이더 등 충돌회피를 위한 센서가 장착된다.

볼로시티처럼 승객 좌석이 1개뿐인 1인 항공모빌리티의 단점은 항공운임이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높다는 점이다. 하지만 볼로콥터는 상업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다. 택시나 탑승공유 여정의 90%를 승객 1~2명이 이용하고 개별 여행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볼로시티는 올해 말까지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 형식증명(TC)을 받고 2023년부터 상용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인 조비애비에이션(조비)은 2009년 설립돼 틸트-프롭 형식의 5인석 'S-4모델'을 개발하는 중이다. 조종사와 승객 4명이 정원이다. 현재까지 공개된 eVTOL 중 가장 높은 기술력과 상업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말 미 연방항공청(FAA) TC를 받고 2024년부터 상용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규제의 벽은 남아있다. 이 보고서는 "eVTOL 선두기업들은 각 분야의 전문 기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항공기 제작과 항공운송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전략을 시행하고 있지만 입법가들은 언제나 보수적이고 기술·산업 발전보다 몇 걸음 뒤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법가들이 도심항공모빌리티 산업을 이머징 산업으로 대우할지, 아니면 굴뚝 산업적 잣대를 들이댈지에 따라 시민의 삶과, 도심과 메트로폴리탄의 생산력은 큰 차이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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