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업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의 세 분야를 통합·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날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협약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협약식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차·KT)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제주항공)을 포함, 총 7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협약식'은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사업 상업화를 위해 기체와 항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항공·도심지 여건에 맞는 UAM 분야의 기술, 성능, 운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그랜드챌린지 1·2단계 실증사업이 완료된 기업에 한해 수도권과 지자체에서 UAM 시범노선 운영사업이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은 2023년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전남 고흥의 UAM 전용 시험장에서 진행된다. 1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을 무사히 통과한 컨소시엄은 다가올 2024년 7월 2차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까지 참여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 컨소시엄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공항 역할인 버티포트 설계·시공·운영과 버티포트 내 구축될 교통관리 시스템 개발 등을 도맡을 예정이다.
버티포트는 UAM 전용 이착륙장으로 드론 택시나 플라잉카 등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공항을 의미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UAM 산업 진출을 선언한 건설사들이 버티포트에 대한 비전과 콘셉트를 활발히 제시하는 만큼, 실질적인 버티포트 설계·시공 기술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본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UAM 인프라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도 "대우건설의 인프라 시설 설계 및 시공 능력의 특장점과 국내 최대 LCC 항공사로써 오랜 항공 사업을 통해 축적된 제주항공의 노하우를 통해 K-UAM 사업의 상용화에 있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