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한·미 라운드테이블을 지난 7일(현지시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는 지난 4월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주관으로 한·미 양국 바이오산업 대표단체인 한국바이오협회(KoreaBIO)와 미국바이오협회(BIO) 간 체결했던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헬스케어, 식량, 에너지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맹국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구하며 바이오 경제 활성화에 나선 미국의 행보를 적극 활용해 양국 바이오산업 간 공동연구, 생산, 연구개발(R&D) 및 시장정보 공유 등을 위한 협업방안과 양 협회 회원사 간 파트너십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소부장, 원료의약품(API) 공급, 의약품 제조(CDMO)를 위해 양국 정부가 지원해야할 정책 및 양국 기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해 완화가 필요한 정책 규제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의 공동 대응과 관련한 세부 논의를 주고받는 등 현재 양국의 최대 관심사가 반영됐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성열 산업통상자원부 상무관과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팜, 셀트리온, 아미코젠, 휴온스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미국에서는 미국바이오협회의 낸시 트래비스(Nancy S. Travis)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미국바이오협회의 회원사인 머크(Merck),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국 바이오 업계 간 협력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나서기로 했다. 바이오USA에서 한국관을 앞으로 지속 운영하기로 했으며 협회가 주최하는 바이오컨벤션인 BIX(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에 미국바이오협회(BIO) 대표가 개막식에서 축사를 진행하고, '바이오 디브리핑 세션(BIO Debriefing Session)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양국 협회는 기업 간 협력을 넘어서는 바이오 민간외교로 격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업계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 정책이 해외시장 개척 등 주목할만한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민간협력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