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을 맞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앞으로도 보수적 상장기조를 유지하겠다고 3일 밝혔다.
코빗은 “지난 10년간 가상자산 상장과 상장 폐지에서 타 거래소들과 차별점이 두드러졌다”며 “2020년까지 코빗에 상장한 누적 가상자산 수는 35개에 불과 업비트와 빗썸의 150여개와 비교하면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상장 폐지 가상자산도 올해까지 총 15개로 5대 거래소 중 가장 적다고 밝혔다.
코빗은 앞으로도 보수적인 상장 기조를 유지하며 운영 건전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빗은 “설립 당시부터 지켜온 보수적인 상장 기조는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코빗의 주요 주주 NXC와 SK스퀘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만큼, 코빗도 주주들의 경영 이념에 부합되도록 운영 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데이터도 공개했다. 현재 누적 회원수는 136만명, 누적 거래액은 91조7000억원 규모다. 코빗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리플, 이더리움 순이며, 플랫폼별 거래 비율은 모바일 앱 73%로 웹 2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밖에도 코빗은 법인 대상 실명계좌 발급, 거래소 첫 리서치센터 설립, 가상자산 보유수량·지갑주소 공개 등을 지난 10년의 성과로 꼽았다.
오세진 대표는 “올해는 가상자산 업권법 원년이자 코빗의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때인 만큼 주주들의 정도 경영 이념에 발맞춰 건전한 가상자산 투자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