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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확대 나선 코빗, 로그인 방식도 바꿨다

  • 2023.09.09(토) 12:00

보안·편의성 높이기 위해 회원가입·로그인 개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기존의 이메일 로그인과 T아이디·애플ID 등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중단한다. /그래픽=비즈워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기존의 이메일 로그인과 T아이디·애플ID 등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중단한다. 핀(PIN) 번호와 생체인증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한 자체 로그인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서다. 코빗은 최근 잇따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메일 대신 생체인증·PIN번호 로그인

9일 코빗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로그인·회원가입 방식이 전면 개편된다. 별도 이메일 인증 없이 본인인증을 통해 회원가입과 고객확인을 마치고, 핀(PIN)번호와 생체인증 방식을 이용해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이메일 인증을 받은 후 본인인증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야만 했는데 이를 더 간소화한 것이다.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기존에 제공하던 T아이디와 애플ID를 이용한 소셜 로그인 방식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코빗 웹사이트에서도 코빗 앱을 통한 QR코드 로그인 방식으로만 이용할 수 있다. 단 법인 회원은 이메일 로그인 방식이 유지된다.

코빗은 로그인 방식 변경 시행 이전까지 고객확인을 하지 않은 계정의 경우 기존의 계정을 확인하기 어렵거나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변경되는 로그인·회원가입 방식에 따라 기존 휴면 계정의 경우 신규 코빗 로그인을 진행하면 휴면 상태가 해제된다.

'T아이디 로그인' 종료하는 이유

빗썸과 고팍스는 이메일과 휴대폰 번호를 통한 로그인, 코인원은 이메일 로그인 방식을 지원한다. 업비트는 코빗의 개편 방향과 비슷하게 PIN 번호와 생체인증, 본인인증을 통한 로그인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업비트는 기존에 카카오톡과 애플 ID를 통한 소셜 로그인 방식을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PIN번호와 생체인증을 통해 로그인하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소셜 로그인 지원을 종료했다. 당시 업비트는 기존에 자체 로그인 없이 소셜 로그인 방식만을 지원했는데,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서비스가 장애를 겪으면서 덩달아 '먹통'이 되는 피해를 입었다.

코빗은 이메일·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 로그인 방식을 도입한 이유가 보안과 편의성이라고 말했다. 코빗 관계자는 "강화된 보안과 편리한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 본인인증이나 신한인증서 본인인증을 기반으로,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고 PIN번호 및 생체인식을 추가적으로 넣었다"고 설명했다.  

고객 편의성 높이기 위한 '올인'

코빗은 오랫동안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 점유율 4위를 지켜왔지만, 올해는 고팍스에까지 밀리며 5위로 추락했다. 가상자산 전문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코빗의 일일 거래 대금은 약 23억원으로 고팍스(30억원)보다 밀린다. 

코빗은 고객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더 손쉽게, 안전하게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의 인증서비스인 '신한 사인(SIGN)'을 추가한 것이 그 예다. ARS 전화를 통한 다중 인증 방식 외에 도 새로운 인증 방식이 생긴 셈이다.

또한 기존에 1~5등급으로 세분화했던 회원 등급제를 폐지하고 고객확인(KYC)이 완료된 회원을 은행계좌 연동과 미연동 고객으로 단순화했다. 등급에 따라 다르게 부여했던 은행계좌 연동 고객의 원화 출금 한도도 1회 5000만원, 1일 5억원으로 일원화했다.

가상자산 거래 외에 부가 서비스도 다양화하고 있다. 적립식 구매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종류에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리플(XRP)을 새로 추가했다. 가상자산 락업 시 높은 보상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서비스 또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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