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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동남아 최대 시장 인도네시아서 '케이캡' 출시

  • 2023.07.10(월) 10:32

중국∙몽골∙필리핀∙멕시코 이어 총 5개국서 판매
"연평균 6% 성장 시장…동남아 시장 흐름 바꿀 것"

HK이노엔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했다고 10일 알렸다. 인도네시아 제품명은 '테자(TEZA)'로, 현지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인 '칼베(Kalbe)'가 담당한다. 파트너사인 칼베는 소화기 질환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2022년 기준 매출 2억 6100만 달러(한화 약 3406억원)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전체 의약품 매출 1위 제약바이오 기업이다. 

칼베는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최대 소화기 학회 'IDDW(Indonesian Digestive Disease Week) 2023'에서 약 100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런칭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어 6월에는 소화기 학회 'SUWEC(Surabaya Weekend Course)'에서 단독 심포지엄을 개최해 현지 의료진들에게 '테자(TEZA)'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알린 바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인도네시아에서 제품명 '테자'로 출시됐다. /사진=HK이노엔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1위인 국가다.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 7242만 달러(한화 약 2249억원)를 기록했다.

HK이노엔은 2019년 한국에서 케이캡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해 세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 규모인 중국에 출시하며 해외 무대에 본격 데뷔했다. 케이캡은 몽골, 필리핀과 함께 지난 5월에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규모 2위 국가인 멕시코에서도 출시됐다.

이번 인도네시아 출시로 케이캡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6개 국가에서 사용된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에서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60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기술수출이나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국가는 현재까지 해외 35개국으로, 이 중 몇 개 국가에서는 허가 막바지에 다다랐거나 허가 완료 후 출시 채비를 마친 상태다. 미국, 캐나다에서는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곽달원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이라며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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