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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먹는 당뇨·비만 신약물질 임상시험계획 승인

  • 2023.09.06(수) 10:53

주사제형 비만치료제 시장 1위 '삭센다'와 동일 계열
"시장성·투약 편의성 이점 지닌 경구제로 개발 추진"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GLP-1 수용체 작용제(glucagon-like peptide-1 receptor agonist) 기전의 신약 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지난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기전의 신약 물질 'ID110521156'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회사 측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D110521156'에 대한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ID110521156'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ID110521156'은 GLP-1 호르몬과 동일한 기능을 갖는 신규 화합물로서,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약물에 비해 저분자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물질 구조상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같은 계열 대표 약물로는 주사제형 비만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있다.

일동제약은 해당 물질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유효성 및 안전성, 안정성 등의 차별점을 활용, 주사제 위주의 기존 약물과 구분되면서 시장성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는 경구 제형 약물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 및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과 함께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 등 파트너십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상업화 추진 및 권리 확보 차원에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하여 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시장국에 대한 특허 등록 또는 출원을 마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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