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발표되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아이폰13 미니' 등 구형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인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2일 아이폰13 미니(128G)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45만원에서 최대 67만원으로 올렸다. 아이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이 7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된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공시지원금 확대에 따라 실구매가는 추가지원금 15%(9만3000원)까지 지원 받을 시 출고가 94만6000원인 아이폰13미니를 사실상 23만원 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출시된 보급형 '아이폰 SE' 3세대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도 인상됐다. KT는 해당 모델의 공시 지원금을 최대 63만4000원으로 인상했다. 출고가 60만대의 SE모델을 사실상 '공짜폰'으로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이달 전후로 각각 최대 55만원, 65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오는 13일(한국 시간) 공개될 신작 아이폰15 시리즈 가격이 최저 100달러 넘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 국내 아이폰15 시리즈 가운데 최상위 모델은 300만원대 가격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유명 IT 팁스터(Tipster·정보 유출자)인 마진 부(Majin Bu)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애플이 울트라를 공개할 수 있다"라며 "울트라는 8GB 램과 최대 2TB의 메모리, 더 나은 카메라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격은 프로맥스보다 100달러 더 비쌀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