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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명중 9명 '생계형 창업'…초기비용 4억원

  • 2023.12.17(일) 12:30

중기중앙회 '소상공인 경영실태' 조사
"내년 경영환경 악화...고물가 부담"

소상공인 창업자 10명중 9명은 생계형 창업자로 나타났다. 이들의 창업 평균 비용은 4억5000만원이었으며 이중 2억5000만원을 자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1일부터 24일까지 생활 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소상공인의 창업 동기는 생계형이 89%로 도전형 11%보다 훨씬 많았다. 생계형 창업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비중이 높았으며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97%로 가장 높았다.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7~8개월에 그쳤다.

총 창업비용은 평균 4억5300만원이었으며 이 중 은행 대출은 2억700만원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숙박과 음식점업이 평균 12억1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이 들었다.

창업자 절반 이상은 임금근로자와 무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에도 소상공인으로 업종을 유지하거나 변경한 창업자는 45%에 그쳤다.

내년 경영 환경은 절반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가장 큰 경영부담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 인건비 상승과 인력 수급 애로(21.8%)를 꼽았다.

올해 1~10월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 대출 원리금 상환액은 289만원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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