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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정부 때 특혜?…유영상 "청춘 바쳤는데 폄훼"

  • 2024.06.10(월) 16:20

CDMA 상용화 공로 인정받아 'IEEE 마일스톤' 등재
"정당한 방식으로 진출해 여기까지 와…자랑스러워"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10일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비즈워치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이혼소송에서 발생한 한국이동통신서비스(현 SK텔레콤)를 둘러싼 잡음과 관련해 "SK텔레콤의 노력이 폄하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입을 열었다. 

유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한국이동통신 논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제 청춘을 SK텔레콤에 바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이 SK그룹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노 관장 측은 이 자금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는 데 활용됐다고 주장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SK그룹으로 흘러들어가 성장에 역할을 했다고 판결했다. 또한 이동통신산업 진출 과정에서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문을 냈다.

유 대표는 "오늘 보시는 바와 같이 CDMA 세계 최초 상용화와 같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러한 SK텔레콤의 노력이 폄훼되는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ETRI와 함께 CDMA 대규모 상용화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유 대표는 "아시겠지만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방식으로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했고 또 아주 잘 경영을 해서 오늘날 이 상황까지 왔다"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SK텔레콤 구성원으로서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세상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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