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PC 액션슬래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의 성공을 자신했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 장르의 대명사가 된 전작 '패스 오브 엑자일(POE)'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2 국내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사업 본부장과 개발사 그라인딩 기어게임즈의 조나단 로저스 개발총괄이 참석했다.
그라인딩 기어게임즈가 2013년 선보인 패스 오브 엑자일은 '디아블로' 시리즈와 함께 핵앤슬래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세계적 히트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9년부터 그라인딩 기어게임즈와 함께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서비스를 맡았다.
한 대표는 "패스 오브 엑자일은 매우 의미가 깊은 타이틀"이라면서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쌓은 서비스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전작 대비 그래픽의 품질을 높였다. 콘텐츠 또한 더욱 다채로워졌다. 이용자는 12종의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육성할 수 있고, 총 36종에 달하는 전직 클래스를 6개의 캠페인과 600여종의 몬스터 100종의 보스 몬스터로 구성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 특유의 스킬(기술) 시스템도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기존에는 장비에 '스킬젬'을 착용하는 형태였다면, 별도로 구현한 스킬 메뉴에서 스킬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보조 젬'까지 활용해 자신의 성향에 맞게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조나단 로저스 개발총괄은 간담회에서 직접 게임을 시연해보였다. 그는 전통 클래스에 가까운 '워리어'와 총을 다루는 '머서너리', 3가지 무술을 사용하는 '몽크'를 플레이하면서 다채로운 액션을 보였다.
로저스 총괄은 "패스 오브 엑자일2가 디아블로류 게임에서 크게 발전한 부분은 전투"라면서 "어느 순간도 이용자 컨트롤을 잃지 않고, 스킬 시간이 길어도 방향을 조절할 수 있고 회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보스 디자인에 우리만큼 신경을 쓴 게임은 없거나 적을 것"이라면서 "모든 보스가 다 특별하고 별도의 컨셉과 스킬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얼리 액세스에서는 총 50종의 보스가 공개되는데, 이중 '가시나무망령'과 '도리아나'를 먼저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PC와 콘솔 서비스를 담당한다. 전작이 PC게임으로만 제공되었던 것과 달리 패스 오브 엑자일2는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Xbox)시리즈로 만나볼 수 있다. 얼리엑세스 기간 동안 PC방에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더 많은 이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작과 달리 셀러브리티 마케팅, 매스미디어 활용도 검토 중이다. 김 본부장은 "패스 오브 엑자일을 론칭했을 때와 달리 어느 정도 인지층, 열성 이용자층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더 대중적 이용자에게 확산하는 걸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매출 추정치를 묻는 질문에 "패스 오브 엑자일의 성적은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편의성을 개선하고 액션성이 강화되는 만큼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