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오는 30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자사주 54만6747주를 취득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환산한 가치는 약 1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건을 포함해 셀트리온은 올해 총 6번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약 5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294만778만주를 사들일 예정이다.
소각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342만9737주에 이어 내년 1월 301만1910주를 추가로 소각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배경에는 실적개선에도 기업가치가 저평가받고 있다는 판단이 깔렸다.
셀트리온은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4936억원을 거두며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었다. 내년까지 목표로 한 1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구축도 이달 조기 달성했으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20% 하락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들께 드린 약속대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실행해 가고 있다"며 "향후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견인할 것이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서 철학과 경영방침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