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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세계 4조 시장 '악템라 시밀러' 미국서 허가

  • 2025.01.31(금) 08:48

'앱토즈마' 품목허가 획득…국내 허가·유럽 승인권고

셀트리온이 세계 4조원 시장 규모인 자가면역치료제 '악템라' 공략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31일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앱토즈마는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

앱토즈마는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의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 모두를 승인받아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게 됐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3000만 스위스프랑(약 4조원)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16억3800만 달러(약 2조2900억원)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앱토즈마의 허가를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또한 최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앱토즈마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하며, 최종 허가 절차를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미국 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 전략과 고품질 제품으로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남은 상업화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환자들에게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치료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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