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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전문경영인·대주주 합동 '선진 거버넌스 체제' 시동

  • 2025.03.05(수) 17:52

한미사이언스 6인·한미약품 3인 후보자 결정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김재교 부회장 내정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이 전문경영인과 대주주로 이뤄진 신임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들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들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견고히 구축해 새 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날 임주현(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4명의 사내이사 후보와, 최현만(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3명의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

이 중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으며, 심병화 후보는 CFO(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

이날 같이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는 최인영(한미약품 R&D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한미약품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한미약품을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필두로 향후 3년간 매출 15% 이상 성장, 주주환원율 25% 이상, 주당배당금 200% 증액 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 53.5% 수준이던 지배구조핵심지표도 2027년에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기업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3년간 R&D 센터와 생산시설에 약 3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여러 이슈들을 극복하고 선진 거버넌스 체제를 단단히 구축해 새로운 모습으로 새 출발한다"며 "성과 기반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주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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