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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1분기 성장성 'OK'…수익성 더 좋았다

  • 2025.05.12(월) 11:27

영업이익 32% 증가…글로벌 AI 기업 '청사진' 제시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올해 1분기 성장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한컴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도 11.5% 늘어난 60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컴은 이번 실적에 대해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의 비설치형 SaaS 제품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이 2023년 9.3%, 2024년 27%, 올해 1분기에는 29%까지 늘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8.4% 성장하며, 한컴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 또한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했다.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한컴은 주주서한을 통해 'AI(인공지능) 중심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기술·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한컴은 지난해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PoC(개념검증) 사업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국회 등 주요 기관에 실제 공급이 이루어지며 공공 부문 내 AI 도입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안에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RP(전사자원관리), 전자결재, CRM(고객관계관리)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해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AI 기술을 문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자회사의 데이터 시각화, 개인 안전, 드론을 활용한 영상·데이터 수집 등 역량과 연계해 금융·공공 안전 등 다양한 분야로 AI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한컴은 2대 주주로 있는 스페인 기업 '페이스피'가 보유한 AI 생체인식 기술을 자사 기술과 접목해 일본 시장에 빠르게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변성준·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AI 기반 혁신을 통해 전략적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컴 AI의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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