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이재명 시대]"세계 최강 AI 인프라"…기대감 고조

  • 2025.06.10(화) 16:56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국가 SOC로 규정
투자 늘리는 통신사들 "실질적 지원책도"

"세계 최강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문구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를 '국가 SOC(사회간접자본)'으로 규정하고 이를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면서 행정절차 간소화, 인허가 타임아웃제 도입 등을 통해 AIDC 건설을 촉진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특히 AIDC를 차세대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를 지속한 통신3사는 기술 고도화와 투자 확대를 예고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초대형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평촌2센터에 차세대 액체냉각 기반 데모룸을 개소하고, AIDC의 냉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실증에 돌입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친환경 정책을 펼칠 이재명 정부의 기조에도 부합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7년 5월까지 6156억원을 투자해 경기 파주에 신규 AIDC도 구축할 방침이다. 파주 AIDC는 액체냉각 등 고발열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에 최적화한 냉각 설계를 반영할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최근 경북 예천에 1100억원 규모를 투자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 CDC)'를 준공했다. 이는 지방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에 부응한 모델이다. KT는 이 데이터센터를 지역 공공 및 민간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거점으로 키워 고객별 맞춤형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오는 2030년까지 인프라 규모를 더욱 확대해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로 했다. KT는 AIDC를 베트남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국영 기업 비엣텔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관련 사업을 벌이는 한편 AIDC도 공동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도 울산과 판교 등에 신규 AIDC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SK그룹 관계사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협력해 AIDC를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거점과 수도권 신규 AIDC는 오는 2027년 가동이 목표이고, 오는 2030년까지 가동 용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규모 인프라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지역자치단체와 부동산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관련 업계는 정부의 AIDC 정책을 반기면서도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지원책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행정절차 간소화, 인허가 등은 이미 지자체와 논의가 이뤄진 상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AIDC는 대규모 전력의 안정적 공급이 요구되는 인프라인 만큼, 전력망 업그레이드·전력비용 경감 등이 의미있는 지원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력계통영향평가 완화, 산업용 전기요금 감면을 통한 AIDC 경쟁력 강화 방안과 함께, 송전망 투자를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
  • 오늘의 운세
  • 오늘의 투자운
  • 정통 사주
  • 고민 구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