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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산망 화재로 민원24·우체국금융 등 '먹통'

  • 2025.09.27(토) 12:57

국정자원서 리튬배터리 폭발…위기경보 '심각' 발령

정부와 공공기관 IT시스템이 집결된 대전 유성구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2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정부 부처 홈페이지와 온라인 민원서비스 정부 24, 우체국 금융과 우편업무 등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의 가동이 중단돼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정자원은 국가 데이터센터 역할을 하는 정부 전산망의 핵심시설로 약 1600개의 국가 전산시스템을 관리한다. 이번 화재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정부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발령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불편을 겪을 국민 여러분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속도감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정부 전산망 먹통으로 행정안전부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행안부는 공지글에서 "대면 민원 처리는 행정기관을 방문하기 전 해당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고, 현장에서도 지연이나 제한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정부 전산망 먹통으로 행정안전부는 네이버 공지를 통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관 주요 행정시스템 장애에 대응해 매뉴얼에 따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과기부는 부처 및 소속기관 홈페이지, 내부 행정시스템은 물론 산하 우체국 금융, 우체국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즉시 소집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돌입했다"며 "행안부와 협의해 국민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유엔총회 참석 후 26일 오후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화재와 관련한 보고를 받고 밤새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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